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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야 붕괴·실책 남발’ 두산, 예견된 4연패


입력 2020.06.18 09:39 수정 2020.06.18 09:41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디펜딩 챔피언 두산, 올 시즌 첫 4연패 충격

오재일, 허경민, 오재원 등 내야 자원 줄부상 악재

4연패에 빠진 두산. ⓒ 뉴시스

한화전 연패 충격서 벗어나지 못한 것일까.


‘디펜딩 챔피언’ 두산 베어스가 올 시즌 첫 위기에 봉착했다.


두산은 1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경기서 3-6 패했다.


이로써 두산은 올 시즌 첫 4연패를 기록했다. 지난 14일 대전 원정서 최하위 한화에 하루에만 2패를 당하며 올 시즌 첫 연패를 기록하더니 삼성을 상대로도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두산이 삼성을 상대로 위닝 시리즈를 내준 것은 지난 2016년 이후 무려 4년 만이다.


21승 16패를 기록 중인 두산은 공동 4위 키움·KIA에 반경기차로 추격을 허용했다. 18일 경기 결과에 따라 5위까지 추락할 수 있다.


두산의 4연패를 어느 정도 예견됐다는 평가다. 최근 부진은 팀 내 부상자가 많은 상황과 무관하지 않다. 특히 두산이 자랑하는 강력한 내야에 부상 이탈자가 많다.


삼성전서 결정적인 실책 범한 김재호. ⓒ 연합뉴스

주전 3루수 허경민이 지난 3일 오른 새끼손가락 미세골절상을 입어 전열에서 이탈했고, 2루수 오재원도 최근 부상을 당해 정상 컨디션이 아니다. 주전 1루수 오재일 또한 옆구리 부상으로 인해 1군 엔트리서 말소됐다.


가뜩이나 내야가 흔들리는 상황에서 중심을 잡아야 되는 유격수 김재호는 삼성을 상대로 2개의 실책을 범하며 체면을 구겼다. 2차례 모두 김재호의 집중력이 아쉬운 장면이다. 내야진 붕괴가 가속화되면서 두산은 준주전급으로 활약했던 류지혁을 KIA로 트레이드 보낸 대가를 톡톡히 치르는 중이다.


투수진 역시 부상과 부진에 발목이 잡히고 있다.


선발 투수 이용찬은 시즌 아웃이 유력하고,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던 크리스 플렉센은 삼성을 상대로 복귀전을 치렀지만 4이닝 3실점으로 부진했다. 토종 에이스 이영하도 최근 부진에서 헤어 나오질 못하고 있다. 시즌 초부터 계속해서 불안한 모습을 노출 중인 불펜진도 좀처럼 반등에 나서질 못하고 있다.


첫 위기와 마주한 두산이 어떻게 난국을 극복해 나갈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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