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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올해 해외수주 300억 달러 달성에 총력전”


입력 2020.06.15 09:47 수정 2020.06.15 09:46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30건 1000억 달러 규모 핵심 프로젝트 선정·목표

15조원 금융지원안 마련, 팀 코리아 수주지원단 가동

정부가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타격을 입은 수출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해외수주를 활성화에 총력전을 펼치고 해외 수주전에 필요한 지원에 나선다.


정부는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열고 해외수주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총 1000억 달러 상당의 해외 대형 프로젝트 수주전 공략을 지원할 방침이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5일 서울 오전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215차 대외경제장관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 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우선 사업의 경제적 효과, 지역 다각화, 수주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현재까지 발굴된 프로젝트 중 30건을(총사업비 기준 1000억 달러) 핵심 프로젝트로 선정했다. 이중 올해 수주할 물량은 300억 달러 상당이다.


홍 부총리는 이날 회의에서 “2년 내 수주 가능성이 높고 중요성이 큰 총사업비 1000억 달러 규모의 해외 핵심프로젝트 30개를 선정해 최대한 수주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 관리하고 지원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민·관합동 수주지원체계인 ‘팀 코리아 수주지원단’의 현지 파견 등 기업 수주를 전방위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기재부를 중심으로 국토교통부와 산업통상자원부, 외교부 등이 참여하는 해외수주지원협의회를 열고 필요하면 수주지원단을 현지 파견할 예정이다.


해외 수주를 확대하기 위한 15조원 상당의 금융지원 프로그램도 가동키로 했다.


30개 핵심 프로젝트 지원을 위한 3조7000억원 상당의 금융패키지 지원과 플랜트·건설·스마트시티 등 대규모 프로젝트 수주를 위한 글로벌 플랜트건설스마트시티(PIS) 펀드 자펀드 1조5000억원, 글로벌 인프라펀드(GIF) 4000억원, 수출입은행과 무역보험공사의 금융지원 프로그램 1조8000억원 규모로 구성된다.


아울러 10조9000억원 상당의 정책금융기관 보증·대출과 경협증진자금 등도 대규모 해외수주전에 투입될 수 있도록 준비했다.


또한 공공기관이나 기업이 유망한 해외수주에 적극적으로 투자할 수 있도록 제도 보완 및 개선도 추진한다.


평균 7.5개월 걸리던 공공기관의 해외사업 예비타당성 제도는 예비타당성 조사 기간을 4개월 이내로 단축하고, 해외 입찰참여를 위해 조사가 시급하거나 앞선 사례가 있는 경우 ‘간이예타’(2개월) 제도를 적극 활용키로 했다.


신용도가 부족한 중소·중견기업이라도 사업성이 우수하다면 보증 발급에 어려움이 없도록 공공기관이 공동보증에 나서고, 대·중소기업의 동반 진출도 지원키로 했다.


홍 부총리는 "정부의 전 방위적인 해외수주 노력을 통해 코로나19 사태 등에도 불구하고 올해 수주목표 300억 달러가 반드시 달성되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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