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굴복하니 북한 막나가"…통합당 중진, '대북굴종' 정책전환 압박
현 정권의 유화 정책에도 불구하고 잇단 '막말' 담화 등 북한의 대남 적대 움직임이 오히려 더욱 심해지자, 미래통합당 중진의원들이 '굴종 정책'으로 북한이 오판하게 만들고 우리 국민의 자존심을 짓밟았다며, 한목소리로 정책 전환을 압박하고 나섰다. 5선 중진 조경태 통합당 의원은 14일 페이스북에서 현 사태와 관련해 "문재인정부는 대북관계에서 더 이상 국민의 자존심을 짓밟지 말라"며 "북한의 거친 요구에 발빠르게 응답하며 국민적 자존심을 훼손시켰던 정부가 즉각 국민께 사과하고, 북한에 할 말은 하는 당당한 정부가 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북한 김여정의 지난 '하명'에 우리 정부가 빠르게 호응했는데도 오히려 사태가 악화되는 것에 대해서는 "북한 김여정의 대북전단 말 한마디에 5G만큼 빠른 속도로 반응한 청와대·통일부·경기도 등을 보며 국민들은 과연 이 정부가 어느 나라 정부인지 참으로 실망했을 것"이라며 "자유를 찾아 대한민국에 온 탈북민들을 초청해 정부의 입장을 설명하고 협조를 구하는 모습은 지나친 기대였던 것"이라고 개탄했다.
▲이 와중에…여권 의원 173명 "북한과 종전선언하자" 결의안
북한 김여정이 대적행동 행사권을 군부에 넘겼다며 "군대가 뭔가를 단행할 것"이라고 대남 무력도발을 예고해 청와대가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여는 와중에, 여권 의원 173명은 북한과 종전선언을 하자는 종전선언촉구결의안을 발의하고 나섰다.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열린민주당, 그리고 더불어시민당에서 제명된 무소속 의원 등 173명은 6·15 남북공동선언 20주년을 맞는 15일 '한반도 종전선언 촉구 결의안'을 발의하겠다고 14일 밝혔다. 김경협 민주당 의원이 대표발의하는 종전선언촉구결의안은 △대한민국과 북한·미국·중국의 조속한 종전선언 △법적 구속력 갖는 평화협정 체결 논의 시작 △미북간 비핵화 협상 성과 도출 △남북정상선언 내용 이행 △코로나19 지원 남북 협력 △종전선언 노력에 대한 국제사회 적극 동참 촉구 등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미 국무부 "김여정 실망...도발 피하고 협상에 복귀하라"
미국 국무부는 13일(현지시간)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이 담화를 통해 남측과 '확실한 결별'을 선언하며 군사행동에 나설 것을 시사한 것 등과 관련해 "실망했다"고 밝히며 도발을 피하고 협상으로 복귀하라고 촉구했다.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김여정 제1부부장의 담화와 북미 대화의 조속한 재개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우리 정부 측에 '비핵화라는 개소리는 집어치우는 것이 좋다'고 말한 권정근 외무성 미국담당 국장의 언급과 관련해 "미국은 언제나 남북관계 진전을 지지해왔다. 우리는 북한의 최근 행보와 성명들에 실망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북한이 도발을 피하고 외교와 협력으로 돌아올 것을 촉구한다"며 "우리는 북한과 관여하는 노력에 있어 우리의 동맹인 한국과 긴밀한 협력을 계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국무부의 이번 언급은 북한이 점점 대남·대미 압박 수위를 높이며 한반도의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실망감을 표현한 것을 넘어 사실상 '도발을 하지 말라'는 경고를 보낸 것으로 보인다. 북측의 추가 고강도 도발 등 궤도 이탈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려는 것이다. 동시에 북한이 미 대선판을 흔들 가능성을 경계하며 상황관리에 나섰다는 분석도 나온다.
▲코로나19 어제 신규확진 34명…리치웨이발 집단감염 지속
수도권에 집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발병 여파가 지속하고 있다. 1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은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34명 늘어난 총 1만2085명이라고 밝혔다. 새로 확진된 34명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31명, 해외유입이 3명이다. 지역발생 31명 중 서울 12명, 경기 9명, 인천 8명 등 수도권이 29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그 외에 대구와 강원에서 각각 1명이 나왔다. 해외유입 사례의 경우 검역과정에서 1명이 확진됐고, 입국후 자가격리 중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이 경기와 대구에서 1명씩 총 2명이다. 해외 유입까지 모두 포함하면 신규 확진자 34명 가운데 30명이 수도권이다.
▲'9살 여아 지옥학대' 계부 영장 신청…특수상해 혐의 추가
경찰이 의붓딸을 상습적으로 학대한 혐의(아동복지법 위반)를 받는 계부(35)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1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남 창녕경찰서는 사안이 중대하고 계부의 도주 우려가 있다며 14일 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학대에 도구가 사용됐다고 판단해 특수상해 혐의도 추가했다. 계부는 지난 2017년부터 최근까지 자신의 초등학생 의붓딸 A(9)양을 쇠사슬로 몸을 묶거나 하루에 한 끼만 먹이는 등 고문에 가까운 학대를 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지난 13일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계부를 창녕경찰서에서 오전 11시부터 약 9시간 30분 동안 조사했다. 계부는 별다른 동요 없이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자동차 생산 금융위기 이후 최저…유동성 위기 '심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올해 들어 한국 자동차 산업 생산량이 금융위기 이후 가장 적은 수준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1월~5월까지 자동차 생산량은 133만515대로 금융위기였던 2009년 동기(121만3632대) 이후 가장 적다. 올해 한국GM은 13만6187대로 2005년 동기(13만5070대) 이후 최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코로나19로 미국 시장이 마비되면서 주력 수출품인 트레일블레이저를 생산하는 부평 1공장은 거의 절반만 돌아갔다. 쌍용차는 올해 들어 생산량이 3만8267대로 작년 동기(6만880대)보다 38% 줄었다. 수출은 미미하고 신차가 없다 보니 내수 판매도 부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