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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군 컨소시엄이 일반아파트 보다 1순위 청약률 2.5배 높아


입력 2020.06.14 06:00 수정 2020.06.13 22:25        원나래 기자 (wiing1@dailian.co.kr)

1군끼리 뭉치니 커뮤니티부터 인프라까지…장점 풍부해 인기

1군 컨소시엄 1순위 청약경쟁률과 중견 단일브랜드 청약경쟁률 비교.ⓒ리얼투데이

1군 브랜드 건설사(시공능력평가 11위 이내) 두 곳 이상이 손을 맞잡고 함께 분양에 나서는 컨소시엄 아파트가 인기다. 컨소시엄 아파트는 사업이 안정적으로 진행되며, 1군 건설사들의 장점이 결합된 우수한 상품성을 갖춘다는 점에서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다.


컨소시엄으로 지어진 아파트들은 대부분이 1000가구 이상의 대규모로 조성돼 조경 및 커뮤니티 등이 잘 갖춰진다. 또 대단지로 조성되다 보니, 단지 주변으로 생활 인프라 조성이 빨라 편리하고 쾌적한 생활까지 누릴 수 있다. 게다가 대형 건설사의 시너지 효과로 더블 브랜드 프리미엄까지 더해져, 주택시장에서의 단지 가치가 높게 평가된다.


이렇다 보니, 1군 브랜드 건설사들의 컨소시엄으로 공급된 아파트는 분양시장에서 매우 인기가 높은 편이다.


14일 리얼투데이가 지난 2017년 1월부터 2020년 5월까지 1군 건설사끼리 뭉친 컨소시엄 아파트와 단일 브랜드의 중견사가 지은 아파트들의 전국 1순위 청약경쟁률을 비교해 본 결과, 1군 건설사들의 컨소시엄 아파트는 평균 27.04대 1을 기록한 반면, 단일 브랜드로 지어진 중견사 아파트들은 평균 10.50대 1로, 1군 건설사들의 컨소시엄 아파트 청약경쟁률이 2.5배나 높았다. 1군 건설사와 중견 건설사가 만나 컨소시엄 사업을 진행한 아파트들은 같은 기간 동안 19.78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올해 1군 브랜드 건설사들의 컨소시엄 아파트는 사람도 많이 몰렸다. 지난 2월 대우건설과 SK건설이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매교동에서 분양한 ‘매교역 푸르지오 SK VIEW’의 경우 1순위 청약자만 15만6505명이 모여, 2017년부터 2020년 5월까지 전국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청약을 넣었을 정도로 인기가 뜨거웠다.


1군 브랜드 건설사들의 컨소시엄 단지는 매매가 상승 또한 높게 나타나고 있다. 삼성물산과 대림산업이 컨소시엄으로 서울시 서대문구에 공급된 ‘DMC래미안e편한세상’은 지난 2009년 12월 분양 당시 분양가가 전용 84.93㎡ 기준 평균 5억4400만원선이었으나, 올해 최고 11억원(2월, 33층)에 거래되면서, 아파트 값이 분양가 대비 2배 가까이 상승했다.


가격도 높게 형성돼 있다. ‘DMC래미안e편한세상’ 인근에 위치한 ‘DMC센트레빌’ 전용 84.87㎡는 올해 최고 8억9000만원(4월, 11층), ‘DMC아이파크’ 전용 84.92㎡는 최고 8억4900만원(2월, 11층)에 각각 실거래 됐다. 1군 컨소시엄 아파트의 가격이 단일 브랜드보다 높게 책정돼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1군 브랜드 건설사들이 컨소시엄으로 짓는 분양예정 물량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우선, 오는 7월 삼성물산과 대림산업∙HDC현대산업개발은 부산시 연제구 거제2동 791-10번지 일원에 위치한 부산 거제2구역을 재개발한 ‘레이카운티’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5층, 34개동, 전용 39~114㎡ 규모로, 총 4470가구(임대 230가구) 중 2759가구를 일반에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부산지하철 3호선 종합운동장역이 인접해 있고, 종합운동장역에서 1∙2호선 환승역인 서면역과 2∙3호선 환승역인 수영역까지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홈플러스(아시아드점), 부산의료원, CGV, 아시아드 주경기장, 사직종합운동장이 단지 인근에 있다. 또 거제초, 창신초, 거제여중, 거성중이 인접해 있으며, 사직동 학원가도 잘 갖춰져 자녀를 둔 학부모들의 선호도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대우건설과 포스코건설은 6월 대구시 수성구 파동에서 파동강촌2지구를 재건축한 ‘파동 강촌2지구 푸르지오 더샵(가칭)’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8층, 18개 동, 전용 59~109㎡로 이뤄진다. 총 1299가구 중 1060가구가 일반 분양될 예정이다. 단지 인근 파동로와 신천대로를 통해 대구 도심권 이동이 수월하다. 또 대구 수성구 학군에 속하고, 단지 주변에 법이산과 신천, 수성지가 위치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HDC현대산업개발과 GS건설도 6월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847-3번지 일대에서 ‘수원 센트럴 아이파크자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팔달10구역 재개발을 통해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최고 25층, 30개동, 전용 39~103㎡ 총 3432가구 규모로 들어설 예정이다. 이 중 2165가구가 일반 분양 분이다. 분당선 매교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입지에 1호선과 KTX, GTX(예정)가 지나는 수원역이 가까워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인계초, 수원중, 수원고 등 10여개의 학교가 밀집해 있어 교육여건도 우수하다.


서울시 강동구 둔촌동 170-1번지 일대에서는 현대건설과 롯데건설∙대우건설∙HDC현대산업개발이 오는 7월 ‘올림픽파크 에비뉴포레’를 분양할 예정이다. 둔촌주공 재건축 사업으로 전용 29~134㎡ 1만2032가구 규모로 들어서며, 이중 4786가구를 일반에 분양할 예정이다. 해당 단지는 지하철 9호선 둔촌오륜역과 5호선 둔촌동역 2개 노선이 단지와 인접해 있고, 인근에 올림픽공원과 일자산 공원이 위치해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원나래 기자 (wiing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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