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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패 끊지 못한 한화,결국 맞닥뜨리게 된 두산


입력 2020.06.12 14:48 수정 2020.06.12 14:48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17연패 중인 한화 이글스. ⓒ 연합뉴스

운명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17연패 중인 한화 이글스가 앞으로 한 번만 더 패하면 KBO리그 최다 연패 타이를 이룬다.


하지만 상대가 만만치 않다. 지난 시즌 우승팀 두산 베어스다.


한화는 12일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과의 주말 3연전 첫 경기를 치른다.


지난달 22일 NC전 5-3 승리 이후 내려 17경기를 패하고 있는 한화는 최다 연패 부문 1999년 쌍방울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그리고 이번 두산전에서도 패한다면 1985년 삼미와 동률을 이루며 굴욕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게 된다.


말 그대로 배수의 진을 칠 수밖에 없는 한화다.


한화는 이번 3연전 첫 경기에 외국인 투수 채드 벨을 마운드에 올린다. 채드 벨은 올 시즌 3경기에 나와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9.00으로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 특히 4이닝 이상 버틴 적이 한 번도 없어 두산 타선을 이겨낼지 물음표가 붙고 있다.


두산전에 나서는 한화 선발 채드 벨. ⓒ 뉴시스

그나마 희망은 두산의 선발 투수가 최원준이라는 점이다. 올 시즌이 프로 첫해인 최원준은 두산 선발진에 균열이 발생함에 따라 급하게 로테이션에 합류한 임시 선발 자원이다. 올 시즌에는 6경기에 교체로만 출전해 9.1이닝 동안 22피안타 평균자책점 10.61을 기록했다. 따라서 한화가 연패를 끊으려면 이번 두산과의 주말 3연전 첫 경기가 기회라 할 수 있다.


만약 이번 경기서 패한다면 앞으로는 더욱 고된 일정이 기다린다. 특히 남은 주말 2경기 중 한 경기서 ‘한화 킬러’로 불리는 유희관이 등판 예정이라 고전이 예상된다.


두산전이 끝나면 다음 주에는 리그 3위 LG와 선두 NC를 차례로 만나는 일정이다. 그야말로 첩첩산중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한화의 현주소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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