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33회, 챔스 13회 등 독보적인 커리어
독일은 뮌헨, 이탈리아는 유벤투스의 독주
유럽 축구에서 가장 많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팀은 어디일까.
유럽 축구는 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 티켓이 4장 배분되는 스페인, 잉글랜드, 독일, 이탈리아에 이어 프랑스까지 5대 리그로 분류한다.
축구 선수라면 큰 무대인 5대 리그서 뛰길 바라며 그 중에서도 빅클럽에 입단하는 게 최종 목표다. 따라서 빅리그 및 빅클럽에서 뛰는 선수들은 꿈을 실현시키면서 돈과 명예, 모두를 잡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빅클럽에 몸담게 되면서 얻게 되는 이점은 또 있다. 바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기회가 주어진다는 점이다.
유럽 5대 리그는 국가들마다 독특한 특색을 갖고 있다. UEFA 계수 1위의 스페인은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의 양강 구도가 수십 년째 이어지고, 독일 분데스리가는 바이에른 뮌헨이라는 부동의 원톱이 존재한다.
가장 많은 자본이 몰린 잉글랜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위시해 리버풀, 아스날, 첼시 등이 뒤쫓는 형국이다. 이탈리아의 경우, 유벤투스가 뚜렷한 두각을 나타내는 가운데 밀라노 두 팀인 AC 밀란과 인터 밀란도 오랜 시간 강팀으로 군림한 명문들이다.
유럽 빅리그 클럽들 가운데 가장 많은 우승을 경험한 팀은 레알 마드리드다.
레알 마드리드는 라리가에서만 무려 33회 우승을 차지했고, 가장 큰 영광이 주어지는 UEFA 챔피언스리그(유러피언컵 포함)에서도 유일하게 두 자릿수 우승(13회) 경험을 지닌 최고의 명문이다. 레알 마드리드의 총 우승 횟수(슈퍼컵과 같은 단판 승부 및 폐지된 유럽클럽대항전 제외)는 74회로 유럽 내에서도 독보적이다.
레알 마드리드의 뒤를 쫓는 팀은 바르셀로나다. 바르셀로나의 우승 횟수는 64회. 따라서 스페인의 양강 체제가 얼마나 오래 지속되고 있는지 그대로 드러나는 대목이다. 특히 라리가 91년 역사에서 두 팀이 가져간 리그 트로피는 59개로 3분의 2에 육박한다.
독일과 이탈리아에서는 바이에른 뮌헨과 유벤투스의 독주가 눈에 띈다. 뮌헨은 30번째 리그 우승을 눈앞에 두고 있으며, 유벤투스는 5대 리그서 가장 많은 리그 트로피를 보유한 팀이다. 나란히 57회, 55회 우승 경력을 자랑한다.
잉글랜드에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리버풀이 각축을 벌이는 중이다. 특히 리버풀의 경우 프리미어리그 출범 후 첫 우승이 목전으로 다가와 있다. 너무도 목말랐던 리그 우승이기에 트로피를 가져온다면 감격과 함께 총 우승 횟수에서도 맨유를 앞설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