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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석화업계, 디지털 문화 확산일로 "일하는 방식 혁신"


입력 2020.05.02 06:00 수정 2020.05.01 20:38        박유진 기자 (rorisang@dailian.co.kr)

LG화학, 업무 문화 디지털 대전환 '스마트워크' 구축

SK이노, 스마트 공장 조성…디지털 3대 전략 추진

조경목 SK에너지 사장이 화상회의를 통해 디지털 추진 전략을 논의하고 있다.ⓒSK이노베이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기업들의 사내 문화에 변화가 감지되는 가운데 정유·석유화학 업계도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최근 사내에 ‘스마트워크’를 전격 구축해 운영 중이다.


한국과 중국, 미국, 폴란드 등 전 세계 사업장 사무기술직 직원 1만8500명이 언제든 협업할 수 있도록 사내에 마이크로소프트의 메신저 기반 협업 솔루션인 ‘팀즈(Teams)’ 도입하는 한편, 인공지능(AI)을 사내 시스템 곳곳에 적용했다.


전사적 자원관리(ERP) 시스템과 연계된 양산 진척률, 예산 현황, 회의실 예약과 근무시간 관리 등을 챗봇(Chatbot)이 진행하고 있다. 컴퓨터 채팅으로 관련 문의를 하면 AI가 대신 질문에 답변하는 방식이다.


또 이메일, 메신저, 전자결재 등에 최대 22개 국어로 번역을 지원해주는 서비스도 도입했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2차전지 사업처럼 전 세계에서 급속히 성장하고 있는 시장에 민첩하게 대응하기 위해서는 일하는 방식도 획기적으로 혁신해야 한다”며 “글로벌 인재들이 선망하는 수준의 스마트워크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의 석유사업 자회사인 SK에너지는 디지털 트렌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 3대 전략을 추진 중이다.


조경목 SK에너지 사장은 지난달 'DT 3대 추진 방향'으로 ▲디지털 O·E (Digital Operational Excellency) ▲디지털 그린(Digital Green) ▲디지털 플랫폼(Digital Platform)를 최종 확정했다.


이를 바탕으로 주력 생산기지인 SK울산Complex(SK울산CLX) 전 공정에 ‘스마트 플랜트(Smart Plant)’를 구축하고 있다. 유해가스 감지 시스템 등 각종 시설물 관리에 빅데이터와 사물인터넷 AI를 활용한 솔루션을 구축해 설비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


또 공장 폐수 재처리 과정에 AI 기술을 접목한 ‘디지털 워터 솔루션’, 환경 규제가 강화될 예정인 항공유 시장에 대비한 ‘바이오 항공 (B-Aviation) 플랫폼’ 구축 등도 검토 중이다.


SK에너지는 본부장급 이상 참여 회의체인 ‘행복 디자인 밸리’를 통해 매월 디지털 전략을 점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GS칼텍스는 지난해 말부터 전사적인 디지털 전환을 위해 ‘디지털 전환 마스터플랜 수립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지난 2월에는 네이버와 ‘디지털 전환 협업 및 신사업 기회 발굴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네이버 클라우드를 활용해 여수공장과 주유소 모빌리티 서비스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안전하게 관리하고, 전기차 충전·결제 정보를 수집·관리하는 시스템 조성 등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박유진 기자 (rorisang@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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