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이 지난해 9월 중국 안방보험과 체결한 미국 내 15개 호텔 인수 계약과 관련해서 "매도인(안방보험) 측의 위반 사항 발생으로 다음달 2일까지 매도인의 문제 해결을 기다리고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앞서 중국 안방보험 측은 27일(현지시간) 미국에 위치한 15개 호텔을 58억 달러(약 7조원)에 매입하기로 한 미래에셋 측을 상대로 인수 완료를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미래에셋 측은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 이후 실사 과정에서 거래와 관련된 특정 소송이 매도인과 제 3자간에 있다는 것을 확인했고 매도인에게 지속적으로 자료를 요청했으나 매도인은 소명자료를 제공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4월 17일 매도인 측에 계약 상 위반사항을 15일내 해소하지 않을 경우 매매계약서를 해지할 권리가 발생한다고 통지했으며 현재 해당 기간이 종료되는 5월 2일까지 매도인의 문제 해결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지난해 9월 인수계약을 체결한 15개 호텔은 뉴욕 센트럴파크 인근의 에식스 하우스 호텔과 와이오밍주 잭슨홀의 포시즌스 호텔 등 5성급 호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