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제왕으로 군림했던 빅토르 안(한국명 안현수)이 은퇴한다.
27일(현지시간) 러시아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알렉세이 크라프초프 러시아 빙상연맹 회장은 "빅토르 안이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기로 결정했다는 편지를 보내왔다"고 전했다.
앞서 안현수는 평창 올림픽 직후인 지난 2018년 9월 현역 생활을 접는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곧바로 은퇴 의사를 번복,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출전 의지를 불태웠다.
안현수는 쇼트트랙의 제왕으로 통한다. 2006년 토리노 동계 올림픽서 3관왕에 오른 그는 2011년 러시아로 귀화했고 2014 소치 올림픽서 다시 3관왕에 올라 건재함을 과시했다.
이후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도 나설 예정이었으나 러시아발 도핑 스캔들에 휘말리며 출전 자격을 얻지 못했다. 현재 안현수는 한국에 머무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