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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병두 "FSB, 회사채시장 모니터링·규제 완화 가이드라인 제시해야"


입력 2020.04.22 11:49 수정 2020.04.22 11:49        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

21일 금융안정위원회 운영위 컨퍼런스콜 통해 "긴장의 끈 놓을 수 없어"

파생상품 시장 모니터링 강조…규제완화 속 은행 대출태도 완화도 언급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국제통화기금(IMF) 등이 전망한 역성장 가능성 등에 대비해 회사채 시장과 회사채 연계 파생상품시장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것"을 제안했다. ⓒ금융위원회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국제통화기금(IMF) 등이 전망한 역성장 가능성 등에 대비해 회사채 시장과 회사채 연계 파생상품시장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것"을 제안했다.


22일 금융위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컨퍼런스 콜로 열린 금융안정위원회(FSB) 운영위원회에서 손 부위원장은 "코로나19로 인한 금융시장 변동성이 이달 들어 진정세를 보이고 있다"면서도 "시장의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고 실물부문의 회복이 가시화되지 않았기 때문에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아울러 그는 각국 정부의 적극적 정책이 현장에 전달되기 위해선 정부의 규제완화에 부응한 은행의 대출태도 완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규제완화는 국가별 규제 분절화에 따른 규제차익 추구 행위를 조장해 금융안정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FSB와 국제기준제정기구가 적절한 규제완화 수준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서 FSB는 각국의 적극적인 정책 대응으로 코로나19 확산 초기에 나타났던 금융시장의 불안 징후가 완화됐다고 평가했다. 다만IMF등 주요 국제기구들이 역성장을 전망하는 등 시장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건전성 리스크는 높아질 수 있다고 짚었다.


FSB는 이러한 상황에서 주요 기업의 신용등급이 강등될 경우시장의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재차 확산되면서 유동성 부족 현상이 재발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한 회원국의 노력을 ▲금융시스크 모니터링 ▲정책대응 관련 정보 공유 ▲국제기준제정기구와 국제공조 방안 마련 등 3가지 방향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FSB는 글로벌 금융위기 극복 과정에서 주요 20개국(G20)이 참여하는 금융안정위원회(FSB)로 확대·개편돼 국제기준 및 정책 권고안 개발, 국제기준 이행점검 및 국가간 협력 강화 등 글로벌 금융시스템 안정을 위한 금융규제 개혁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운영위원회는 올해 개최된 세번째 임시회의로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금융시장 영향을 점검하고, 코로나19 관련 정책대응의 효과성을 점검하기 위해 열렸다.

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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