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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악재속 코스피 1% 하락…김정은 위독설에 방산주 '껑충'


입력 2020.04.21 16:29 수정 2020.04.21 16:30        이미경 기자 (esit917@dailian.co.kr)

방위산업주 빅텍 전장대비 23.76% 급등세

21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8.98포인트(1%) 내린 1879.38을 기록했다ⓒ연합뉴스

코스피 지수가 사상 첫 마이너스 국제유가 충격과 김정은 중태설에 1% 하락으로 장을 마쳤다.


21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8.98포인트(1%) 내린 1879.38을 기록했다.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가 배럴당 -37.63달러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오전 장중 약세를 보였다. 이후 미국 언론을 통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수술후 중태에 빠졌다는 소식에 하락폭을 확대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5295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도1974억원을 팔아치웠다. 개인은 홀로 7084억원을 쓸어담았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는 삼성전자(-1.70%)와 SK하이닉스(-0.85%), 네이버(-0.83%), 현대차(-4.20%) 등이 하락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2.30%), LG화학(0.71%), LG생활건강(2.93%) 등은 대부분 올랐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2.64%), 종이목재(-2.35%), 기계(-2.16%), 운송장비(-2.33%), 음식료품(-1.35%), 비금속광물(-1.49%), 철강금속(-1.47%) 등이 약세를 보였다. 의약품과 전기가스업, 건설업, 통신업 등은 소폭 상승세를 기록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거래와 비차익 거래 모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전체 4772억원의 순매도로 집계됐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05포인트(1.42%) 내린 629.77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이 616억원, 기관이 104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개인은 785억원가량을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에이치엘비(-4.28%), CJ ENM(-2.79%), 씨젠(-2.84%) 등이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이날 김정은 위중설에 방산주가 껑충 뛰었다. 전자전장비 제조업체이자 대표적인 방위산업주인 빅텍은 전장대비 23.76% 급등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5.34%), 한국항공우주(5.51%) 등이 강세를 보였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9.19원(0.75%) 오른 달러당 1229.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진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정확한 사실관계 확인이 안되고 있다는 점에서 변동성의 확대가 발생할 수 있고, 이에 따른 투자자의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해프닝으로 끝나는 경우에도 주가흐름의 변곡점으로 작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미경 기자 (esit91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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