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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코로나19 극복 위해 300억 투입...경기 활성화 지원


입력 2020.02.13 15:39 수정 2020.02.13 15:47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전통시장·화훼농가 등 어려운 분야 우선 지원

온누리상품권 구입...꽃 소비 확대 적극 동참

靑-경제계 코로나19 대응 간담회 직후 발표

서울 서초동 삼성서초사옥 앞에서 삼성 깃발이 휘날리고 있다.(자료사진)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삼성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COVID-19·이하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소비심리가 위축된 국내 경기 활성화를 위한 지원에 적극 나선다.


삼성은 13일 전통시장과 화훼농가 등 특히 어려움에 처한 분야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한 방안을 우선 시행한다.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300억원 규모 온누리상품권을 구입하고 화훼 농가 어려움을 덜어 주기 위한 '꽃 소비 늘리기'에 적극 동참한다.


삼성은 구입한 온누리상품권을 각 사업장 내 협력회사 등에 지급해 내수 진작으로 이어지도록 할 계획이다.


또 졸업식과 입학식 등 각종 행사가 취소 및 연기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화훼 농가를 위해 '꽃 소비 늘리기'에도 적극 동참한다. 전국 각 사업장의 사무실과 회의실에 꽃 비치를 늘려 근무 분위기도 부드럽게 하면서 꽃 소비도 늘리는데 기여할 방침이다.


이번 지원활동에는 삼성전자를 비롯해 삼성전기·삼성SDI·삼성SDS 등 전자·IT계열사들이 함께 참여한다. 삼성은 "앞으로도 우리 사회가 코로나19의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는 데 함께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지원방안은 이날 오전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청와대-경제계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경제계 대응' 간담회를 마친뒤 발표됐다. 이날 행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윤여철 현대자동차 부회장, 최태원 SK 회장, 구광모 LG 회장,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 이재현 CJ 회장 등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간담회에서 이번 사태 극복을 위해 대기업들의 역할을 강조하면서 정부가 대기업들과 적극 협력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이에 민간기업으로서 할 수 있는 역할을 마련해 사태 극복에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로 신속히 결정해 이뤄진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이 날 간담회에서 기업들을 격려하며 충실한 역할 수행을 당부하는 메시지를 남겼다. 문 대통령은 "삼성과 현대차 등 대기업 그룹이 조 단위의 경영안정자금을 긴급 지원하기로 해 협력업체들에 큰 힘이 되고 있다"며 "롯데도 우한 교민들에게 생필품을 긴급 후원해줬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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