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로 위축된 내수경제 활성화 위한 행보
어묵·떡·고려인삼 등 '온누리상품권'으로 구입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서울 남대문시장을 방문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COVID-19) 확산으로 인해 위축된 민생경제를 다독이기 위한 차원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과 함께 남대문시장을 찾았다. 일부 점포를 방문해 상인을 만나는 것으로 일정을 시작한 문 대통령은 소비활동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는 상인들을 위로했다.
문 대통령은 각 점포에서 어묵과 떡, 고려인삼 등을 온누리상품권으로 구입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이후 남대문시장 대표이사, 상인회 회장 등 상인 대표 7명과 오찬간담회를 진행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신종 코로나 사태에 정부가 적극적으로 대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청와대 측은 "남대문시장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전통시장으로, 연간 400만 명가량의 외국인 관광객이 찾는 곳이지만 최근 신종 코로나 사태로 관광객이 급감했다"고 남대문시장 방문 이유를 설명했다.
또 "방역 등에는 정부가 총력을 다해 대응할 테니, 모든 불안은 정부의 몫으로 넘기고 국민은 안심하고서 일상적 경제활동에 전념해 달라는 메시지를 담은 일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문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 사태 이후 진행한 민생 행보는 국립중앙의료원(1월 28일) 및 성동구 보건소 방문(5일), 아산·진천 우한 교민 임시수용시설 방문(9일)에 이어 이번이 네 번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