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중도보수 통합열차 출발…이달 20일 신당 출범


입력 2020.02.01 04:00 수정 2020.02.01 07:38        송오미 기자

황교안 "어떤 난관 있더라도 통합의 길로 갈 것"

하태경 "통합, 막바지…黃, 중심 잡아줘 고맙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하태경 새로운보수당 책임대표, 이언주 전진당 대표, 장기표 국민의소리 창준위원장, 박형준 혁신통합추진위원장 등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31일 의원회관에서 열린 혁신통합추진위원회 대국민 보고대회에서 '통합! 국민의 명령!', '정권심판', '통합이 미래다' 등의 현수막을 펼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중도보수대통합을 추진 중인 혁신통합추진위원회(혁통위)가 국민보고대회를 열고 통합신당의 창당 데드라인을 이달 20일로 못박았다.


혁통위는 31일 오후 의원회관에서 '중도보수 통합열차'의 출발을 국민께 알리는 보고대회를 열었다. 이날 보고대회에는 통합 대상 정당의 대표자들인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하태경 새로운보수당 책임대표, 이언주 미래를향한전진4.0(전진당) 대표가 모두 참석했다.


또 장기표 국민의소리당 창당준비위원장, 김병준 한국당 전 비대위원장, 오세훈 전 서울시장, 김영환 전 국민의당 사무총장, 문병호 전 바른미래당 최고위원 등이 참석하면서 보수통합열차의 출발을 알렸다.


253개 단체로 구성된 범시민사회연합, 95개 단체의 범보수연합, 원자력(6개 단체)·청년(11개 단체)·국가정체성회복국민협의회(108개) 등도 지지와 참여 의사를 밝혔다.


박형준 혁신통합추진위원장은 이날 보고대회에서 통합신당의 핵심 가치로 자유·공정·민주·공화를 내세우며 △소득주도성장론 폐기 및 창의적 민간주도성장 △문재인정권 권력 남용·비리에 대한 국정조사·특검 추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등 권력기관 사유화 방지 △북핵 위협 대응 안보체제 확립·한미동맹 와해 저지 등 '문재인정권 바로잡기 10대 과제'를 제시했다.


박형준 위원장은 "혁통위는 범(凡)중도보수를 결집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며 "통합신당이 문재인정권을 확실히 심판하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 유일한 범중도보수 정통세력"이라고 강조했다.


황교안 대표는 축사에서 "문재인정권을 잉태한 것은 우리의 분열 때문이었다. 이번 총선에서 또 다시 분열한다면 역사에 또 한번 큰 죄를 짓는 것"이라며 "보수와 중도가 혁신의 기치 아래 모이면 문재인정부의 폭정과 무능에서 나라를 구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비워야 채울 수 있다. 사랑하는 연인이 결혼할 때도 서로 양보할 것은 양보해야 인연이 맺어진다"며 "어제 당 의원총회에서도 통합 논의를 했는데 한국당은 어떤 난관이 있더라도 문재인정권 심판을 위해 통합의 큰 길로 가겠다"고 다짐했다.


하태경 책임대표도 "새보수당과 한국당은 보수재건 3원칙에 합의했다. 이 원칙만 일관되게 지키면 (통합은) 된다"며 "우리는 탄핵의 강을 넘을 사람을 포용할 준비가 됐고, 새집을 지어야 국민들이 보수가 다시 태어났다고 한다"고 밝혔다.


특히 하 책임대표는 "통합 문제는 막바지라고 생각한다"며 "막판에 갈수록 시험에 빠지게 하는 여러 목소리가 나올 수 있는데 황 대표가 중심을 잘 잡아줘서 고맙다"고 화답했다.


이언주 전진당 대표는 "우리가 다같이 어깨동무해서 문재인정권을 무너뜨리고 이 나라를 바로세우는 그날까지 다같이 한 방향을 보고 가야하지 않겠느냐"며 "통합은 우리가 가야할 길"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보고대회가 끝난 직후 기자들과 만난 박형준 위원장은 통합신당 창당의 데드라인을 묻는 질문에 "2월 20일 전에 무언가 새로운 모습으로 나타나야 하는 것은 틀림없다"고 말했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