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하락 영향에 수입물가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물가도 상승세를 기록했다.
1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12월 수출입물가지수'를 보면 지난 달 수입물가지수(2015=100·원화 기준)는 108.84로 전달보다 1.6%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한은은 지난해 11월 배럴당 61.99달러였던 국제유가가 지난 달 64.91달러로 4.7% 상승면서 수입물가를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항목별로 보면 우선 원재료의 수입물가가 2.4% 상승했다. 자본재 및 소비재의 수입물가도 각각 1.0%, 0.6%씩 올랐다. 중간재 역시 1.5% 상승했다.
아울러 수출물가지수는 97.54로 전달 대비 0.8% 높아졌다. 부문별로는 농림수산품 수출물가가 1.4% 올랐다. 공산품도 0.8% 상승했다.
한편, 환율 영향을 제거한 계약통화 기준의 경우 전월 대비 지난해 12월 수입물가는 0.8% 올랐고, 수출물가는 3,3%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