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일리 메이저리그 재도전, 로저스는 대만행
롯데와의 재계약 대신 메이저리그 재도전을 선택한 브룩스 레일리가 신시내티로 향한다.
미국의 신시내티 지역지 ‘인콰이어러’의 바비 나이팅게일 기자는 10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신시내티가 레일리와 스프링캠프 초청권이 포함된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고 글을 올렸다.
2015년 롯데에 입단한 레일리는 5시즌간 롯데의 좌완 에이스로 성공적인 시절을 보냈다. KBO리그 통산 152경기에 등판했고 48승 53패 평균자책점 4.13을 기록했다. 승수는 많이 올리지 못했으나 레일리가 리그 최고 수준의 좌완 투수임을 부정하는 이는 아무도 없다.
이에 레일리는 최근 KBO리그를 거쳐 메이저리그에 재도전하는 선수들에게 자극을 받아 재계약 대신 빅리그 도전을 택했다.
레일리는 KBO리그에 오기 직전 시카고 컵스에서 몸담아 빅리그 14경기 출전, 1승 2패 평균자책점 7.04를 기록한 바 있다.
한화와 넥센에서 특급 외국인 투수로 명성을 떨쳤던 에스밀 로저스는 대만프로야구로 향한다.
중신 브라더스는 9일 구단 공식 SNS를 통해 로저스 영입을 발표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210경기 출전, 454이닝을 던졌던 로저스는 2015년 한화에 대체외국인선수로 입단, 그야말로 리그를 폭격하는 수준의 특급 피칭을 선보였다.
하지만 잦은 부상이 발목을 잡았고 세 시즌 통산 29경기 등판, 13승 9패 평균자책점 3.58을 기록한 뒤 한국을 떠났다. 이후 로저스는 멕시코리그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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