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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 “불확실성 극복 위해 원가경쟁력 강화”


입력 2020.01.02 11:28 수정 2020.01.02 13:17        이도영 기자

생산성·수율 향상 등 경영자원 관리로 원가 개선 강조

생산성·수율 향상 등 경영자원 관리로 원가 개선 강조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이 2일 경기 이천캠퍼스 수펙스센터에서 개최된 2020년 신년회 행사에서 임직원들에게 경영방침을 설명하고 있다.ⒸSK하이닉스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이 반도체 시장의 불확실성을 극복하기 위해 원가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석희 사장은 2일 경기 이천캠퍼스 수펙스센터에서 열린 신년회에서 “반도체업은 무역 분쟁뿐만 아니라, 신규 경쟁자 진입·인터넷데이터센터(IDC) 시장 불안정 등 여러 요인이 복잡하게 얽힌 불확실성에 직면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런 불확실성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원가경쟁력 확보가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

불확실한 시장을 돌파할 수 있는 근본적인 힘은 가격이며, 고객이 원하는 수준 이상의 만족을 위해 원가경쟁력을 극대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사장은 그러면서 “올해 10나노급 3세대 D램과 128단 낸드플래시 기반 솔루션 제품을 본격 생산하고 판매를 확대하는 한편, 생산성과 수율 향상을 비롯해 상시적인 경영자원 관리로 원가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음으로 시장 확대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고객을 만족시키는 제품을 개발해 그 시장을 확대하는 것이 그간 강조해온 프로덕트·고객 중심 사업 체계로 진화하기 위한 첫걸음이라며 기술리더십은 기술 개발에 그치는 것이 아닌 기술이 빠르게 양산으로 이어져 고객에게서 완성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우리 기술과 제품 경쟁력이 스스로의 평가가 아닌 고객에게서 인정받고,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져야 진정한 가치로 축적될 수 있다”며 “회사는 내부 체질을 개선하고 모든 프로세스와 경영 시스템을 재편해 미래를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사장은 궁극적 목표인 ‘구성원 행복’을 위해 모든 제도와 경영 시스템을 구성원·현장 중심으로 바꿔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성장을 통해 성과와 행복도 키워갈 수 있다는 신념으로 역량 개발을 지원할 것”이라며 “‘더 열심히’ 일하는 것이 아닌, ‘더 행복하게’ 일함으로 성과를 창출하고 함께 성장하는 모습이 SK하이닉스가 꿈꾸는 기업문화”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직급과 역할을 떠나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품격이 우리 구성원의 상징이 될 수 있도록 본인부터 낮은 자세로 임직원들을 마주하겠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마지막으로 “향후 몇 년은 지난 몇 세대에 걸쳐 일어났던 변화보다 더 크고 빠른 변화를 겪을 것”이라며 “우리라는 시너지를 한데 모아 ‘구성원이 행복한 회사’로 만들어가는 행복 여정을 함께 해주기를 바란다”며 신년사를 마쳤다.

이도영 기자 (ldy@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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