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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G중공업 컨소시엄, 성동조선 인수 본계약


입력 2019.12.31 20:27 수정 2019.12.31 20:27        조인영 기자

내년 2월경 인수자금 90% 납부 예정…성동조선 휴직자 고용승계 방침

좌로부터 큐리어스파트너스 박승근 대표이사, HSG중공업 홍성환 회장, 창원지방법원 정연희 주심판사, 성동조선해양 조송호 관리인, 성동조선해양 하화정 관리인ⓒ성동조선해양

내년 2월경 인수자금 90% 납부 예정…성동조선 휴직자 고용승계 방침

HSG중공업-큐리어스파트너스 컨소시엄(이하 HSG중공업 컨소시엄)이 성동조선해양을 인수했다.

HSG중공업 컨소시엄과 성동조선은 31일 오후 창원지법에서 인수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앞서 창원지법 파산부는 지난달 18일 HSG중공업 컨소시엄을 성동조선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지난달 말 업무협약 체결 때 인수 금액의 5%에 해당하는 계약이행보증금을 납부한 HSG컨소시엄은 이날 본계약을 하며 인수 금액의 5%를 추가로 지불했다. 계약금액은 2000억원이다.

HSG중공업 컨소시엄이 내년 2월께 인수 잔금 90%를 납부하고, 창원지법 파산부가 회생계획안을 인가하면 성동조선 인수작업은 완료된다.

조선·해양 플랜트 업체인 HSG중공업은 재무적 투자자인 큐리어스파트너스와 손잡고 성동조선을 인수했다.

이번 인수로 HSG중공업은 성동조선 야드를 선박 대형블록 제작장 등으로 활용, 조기 정상화를 노린다는 방침이다.

성동조선 노조와는 무급휴직 중인 550명 등 직원 670여명에 대한 고용승계 방침을 언급했다.

한편 경남 통영시 광도면 안정국가산업단지에 야드를 둔 성동조선은 수주잔량 기준 한때 세계 10위권까지 올랐으나 2008년 세계 금융위기에 따른 수주부진, 파생상품 거래손실 등으로 경영난에 몰리자 채권단 관리를 거쳐 지난해 4월 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 진행한 입찰은 3차까지 실패했으나 올 하반기 4차 매각 때 HSG중공업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회생 가능성이 커졌다.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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