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가 새로운 보수의 심장이 되는 그 날, 우리 보수가 다시 한 번 대한민국을 호령할 것이다"
"대구가 새로운 보수의 심장이 되는 그날, 우리 보수가 다시 한 번 대한민국을 호령할 것이다"
28일 대구에서 열린 새로운보수당 대구시당 창당대회에서는 새로운 보수를 향한 열망의 목소리가 울려퍼졌다.
새보수당은 대회가 진행되는 내내 당명에 걸맞게 '새로운 보수'의 중요성과 가치를 부각시켰다. '새로운 보수, 우리가 만들겠습니다'라 쓰인 배경을 뒤로 하고 연단에 선 인사들은 대회에 참석한 300여 명(주최 측 추산)의 당원들 앞에서 내년 총선에서의 승리를 위해서는 새로운 보수라는 가치 아래 한 데 뭉쳐야 한다는 점을 계속해서 언급했다. 이날 대회장에는 주최 측의 예상보다 많은 인원이 참석해 미처 자리를 구하지 못하고 서서 행사를 지켜보는 참석자들도 있었다.
이들은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의 실정을 강도 높게 비판하면서도 보수 제1야당으로서 지지부진한 존재감을 보이고 있는 자유한국당을 성토하는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탄핵의 강을 넘어 개혁보수로 나아가고, 낡은 집을 허물고 새 집을 짓자'는 보수통합 3대 원칙을 강조하기도 했다.
유승민 인재영입위원장은 대회에 참석한 당원들을 향해 "여러분, 문재인정권이 이렇게 무능하고, 독선적이다. 입으로 공정·평등·정의를 떠드는 사람들이 얼마나 부패한지 보지 않았는가"라며 "저 사람들을 심판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외쳤다.
유 위원장은 아울러 "그런데 지금 한국당은 탄핵의 강을 건너기는커녕 도로친박당으로 가고 말았다"라며 "많은 국민이 싫어하는 낡은 보수의 길을 고집할 것인가, 아니면 문재인정부에 실망하고 한국당에도 실망하고 어디 갈 곳 없는 많은 국민이 새로 희망을 찾을 수 있는 개혁보수로 갈 것인가"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내가 모든 것을 내려놓고 개혁보수의 밀알이 되겠다는 그 심정으로, 내 온 몸이 썩어 문드러져서 없어져도 여러분들을 뒷받침하며 불씨를 살리겠다. 젊고 깨끗하고 참신하고 유능한 사람들한테 대한민국 정치를 맡길 수 있도록 뒤에서 모든 견마지로를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당원 300여 명 참석…20~50대 일반인도 나와 발언
유승민 "우리가 잘하는 것을 국민께 보여드릴 것
내년 총선서 의미 있는 결과 얻을 수 있다 확신"
개혁적인 이미지를 국민들 앞에 내보이겠다는 이들의 의지는 연단에 오른 평당원들의 면모에서도 느낄 수 있었다. 20·30·40·50대를 대표하는 인사들이 당원들 앞에서 각자가 생각하는 새로운 보수의 가치를 얘기했다.
이날 연단에 오른 당원들은 학생창업기업 '노리소프트'를 운영하고 있는 20대 대학생 정영인 씨·30대의 지역청년 김동진 씨·1995년 탈북해 대한민국에 정착한 40대 이향단 씨·장애를 겪고 있음에도 불굴의 노력으로 대구시장애인배드민턴협회장을 맡고 있는 50대 장종욱 씨였다.
유 위원장은 "우리 새보수당이 남을 비판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잘하는 것을 국민들에게 보여드려서 내년 총선에서 분명 의미 있는 결과, 개혁보수의 희망을 끝까지 살리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발언했다.
한편 새보수당 대구시당을 이끌 위원장으로는 유 위원장이 추대됐다. 새보수당은 전날 경남도당 창당대회에 이어 이날 대구시당 창당대회를 열고 이후 서울·대전·부산 지역에서도 시도당 창당을 이어갈 예정이다. 중앙당 창당일은 내년 1월 5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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