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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벚꽃 스캔들'로 휘청…40%대 지지율 깨졌다


입력 2019.12.24 17:16 수정 2019.12.24 17:16        스팟뉴스팀

지지율 38%에 불과…지난달 보다 6%P 하락

16개월 만에 처음으로 40%대 아래로 떨어져

아베 임기 연장, 반대 63%vs찬성 23%

지지율 38%에 불과…지난달 보다 6%P 하락
16개월 만에 처음으로 40%대 아래로 떨어져
아베 임기 연장, 반대 63%vs찬성 23%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4일 중국 청두 샹그릴라 호텔에서 문재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기다리고 있다.ⓒ뉴시스

정부 예산 사업인 '벚꽃 보는 모임' 행사를 사유화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국정 지지율이 16개월 만에 처음으로 40%대 아래로 떨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4일 나왔다.

아사히신문이 지난 21~22일 이틀간 실시한 전국 여론조사에 따르면 아베 내각에 대한 지지율은 38%로 집계됐다. 직전(11월) 여론조사 때 지지율 44%보다 6%포인트(p) 하락한 것이다. 내각 지지율이 30%대까지 하락한 것은 지난 2018년 8월 이후 처음 있는 일이라고 아사히는 설명했다. 반면 이번 여론조사에서 아베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42%로 나타났다.

이를 놓고 "벚꽃 보는 모임 스캔들 여파가 지속되면서 여론이 악화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벚꽃 스캔들'은 지난 4월 일본 정부 주최로 열린 '벚꽃 보는 모임' 행사에 아베 총리가 자신의 지역구 주민 및 후원회 회원을 무더기로 초청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빠르게 확산했다. 국민 세금이 들어간 행사를 선거 운동에 이용한 사실에 파문이 일었다.

아베 총리는 스캔들에 대해 주민 초청에 자신은 관여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지만, 초청장이 아베 총리 사무실 명의로 발송되는 사실이 밝혀지는 등 거짓 해명 논란도 일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여론조사에서도 응답자의 74%는 아베 총리의 해명에 대해 '충분하지 않다'고 답한 반면, '충분하다'는 응답은 13%에 머물렀다.

또한 '벚꽃 보는 모임'의 초청자 명단을 폐기해 복구할 수 없다는 아베 내각의 해명에 대해선 '납득할 수 없다'는 응답은 76%, '납득할 수 있다'는 응답은 13%로 나타났다.

2021년 9월까지인 아베 총리의 임기를 3년 더 연장하기 위한 '자민당 총재 4연임'에 대해서도 '반대'가 63%로 '찬성' 23%보다 높았다. 다만 자민당 지지층에선 '반대'(46%)와 '찬성'(43%) 의견이 비슷하게 나왔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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