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마침내 ML 입성…2년 800만 달러
KBO리그를 대표하는 좌완 특급 김광현(31)이 마침내 메이저리그에 입성한다.
미국의 세인트루이스 지역지 포스트-디스패치 등 현지 언론들은 18일(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가 김광현과 계약했다. 구단 측은 공식기자회견을 통해 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라고 보도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 역시 “세인트루이스가 좌완 김광현을 품는데 성공했다”고 전했다.
김광현의 입단 조건은 2년간 800만 달러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봉 400만 달러는 크게 나쁘지 않은 조건이며 그가 5년 전 샌디에이고로부터 제시 받았던 100만 달러보다 4배나 높은 금액이다.
지난 2014시즌이 끝난 뒤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시도했던 김광현은 샌디에이고와 단독 협상을 벌였으나 제시액에 만족하지 못하며 협상이 결렬된 바 있다.
5년 만에 메이저리그 꿈을 다시 꺼내든 김광현은 세인트루이스와 계약하면서 류현진(2013년), 강정호(2015년), 박병호(2016년)에 이어 포스팅으로 미국에 진출한 역대 4번째 한국 선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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