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박웃음?’ 더 높은 곳 바라볼 손흥민·이강인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서 수월한 상대 만나
손흥민, 독일 클럽 상대로 유독 강한 모습
조별리그 2위로 통과한 토트넘 홋스퍼가 최고의 16강 대진표를 받아들었다.
유럽축구연맹(UEFA)는 16일(한국시간) 스위스 니옹에 위치한 축구연맹본부에서 2019-20 챔피언스리그(UCL) 16강 대진 조추첨을 진행했다.
가장 큰 관심을 모았던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은 독일 분데스리가 선두를 달리고 있는 라이프치히와 만난다. 두 팀은 아직까지 공식경기서 만난 적이 없다.
라이프치히는 레드불 축구 클럽 가운데 가장 큰 규모는 물론 최대 성과를 자랑하는 클럽이다. 독일 작센 주를 연고로 하고 있으며 구 동독 출신 클럽임을 감안할 때 지금의 성과가 대단하다고 할 수밖에 없다.
올 시즌은 바이에른 뮌헨 등을 제치고 분데스리가 1위를 달리고 있다. 조별리그 2위 및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서 고전 중인 토트넘 입장에서는 난적임에 틀림없다.
하지만 토트넘은 지난 시즌에도 분데스리가 1위팀을 만나 격파한 뒤 결승까지 내달린 바 있다. 16강 상대 팀은 당시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던 도르트문트였다.
도르트문트 격파의 선봉장은 손흥민이었다. 분데스리가 함부르크SV는 물론 레버쿠젠서 뛰었던 손흥민은 유독 독일 클럽을 상대로 강했는데 라이프치히를 상대로도 큰 경기의 주인공이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부상에서 돌아올 이강인도 최고의 매치업을 받아들었다. 바로 구단 통산 첫 번째 챔피언스리그 16강에 오른 아탈란타(이탈리아)다.
챔피언스리그 결승전까지 오른 바 있던 발렌시아 입장에서는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대진표다.
물론 아탈란타 역시 구단 최고의 성적을 지향하는 만큼 선수들의 투지가 남다를 것을 보여 결코 만만하게 볼 수 없다. 다만 아탈란타는 맨체스터 시티에 이어 C조 2위에 올랐으나 샤흐타르, 디나모 자그레브 등 비교적 약체팀들과 한 조에 속했고 골득실 -4에 이를 정도로 경기력은 썩 좋지 못했다.
현재 부상 중인 이강인은 1월경 복귀할 전망이라 2월부터 펼쳐질 16강전에 충분히 기용 가능하다. 번뜩이는 패스는 물론 경기 자체를 읽는 시야가 나이에 걸맞지 않게 뛰어나 생소한 팀들을 상대로 최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2019-20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대진
-도르트문트 vs 파리 생제르망
-레알 마드리드 vs 맨체스터 시티
-아탈란타 vs 발렌시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vs 리버풀
-첼시 vs 바이에른 뮌헨
-올림피크 리옹 vs 유벤투스
-토트넘 vs 라이프치히
-나폴리 vs 바르셀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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