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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靑 비서실 압수수색 단행…2년 전 조국 "매일 청와대 문 두드려야"


입력 2019.12.04 17:07 수정 2019.12.04 18:21        스팟뉴스팀

유재수 감찰 무마한 '윗선' 누구인가…檢 수사박차

민주당 '정치행위 멈추라' 비난

조국 2017년 靑 압수수색 땐 "매일 문 두드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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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정치행위 멈추라' 비난
조국 2017년 靑 압수수색 땐 "매일 문 두드려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검찰 깃발이 바람에 휘날리고 있다. (자료사진)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검찰이 4일 유재수 전 부산시 부시장의 감찰 무마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 청와대 압수수색을 단행했다.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이정섭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11시30분부터 청와대 대통령비서실을 압수수색했다.

이는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이뤄진 두 번째 청와대 압수수색이다. 첫 번재 압수수색은 지난해 12월 26일 김태우 전 검찰수사관이 '민간이 사찰' 의혹을 제기한 뒤 이뤄진 바 있다.

검찰은 "형사소송법상 군사상 비밀이 요구되는 대통령비서실의 압수수색은 그 책임자의 승낙이 필요하고, 대상 기관의 특수성에 비추어 대상 기관의 협조를 받아 임의 제출 형식으로 필요한 자료를 확보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서울동부지검은 유 전 부시장을 감찰한 민정수석실이 유 전 부시장의 비위를 상당부분 포착했음에도 석연치 않은 이유로 감찰을 중단했다고 보고, 이에 개입한 윗선을 찾는데 집중하고 있다.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검찰의 압수수색 소식에 "정치행위를 멈추라"고 날선 반응을 보였다.

이재정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검찰이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하려는 자료들은 지난해 김태우 전 수사관 관련 사건 당시 이미 청와대가 자료 일체를 제공해 검찰이 확보하고 있는 것들"이라며 "검찰은 정치는 하지 말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청와대를 겨냥한 검찰의 압수수색이 재현되면서 조국 전 법무부장관이 2년 전 트위터에 올렸던 글이 다시 주목을 받았다.

조 장관은 지난 2017년 1월 25일, 이른바 '국정농단' 사건에 대한 특검팀 수사 진행에 대해 "청와대, 특검의 압수수색을 거부할 것이다. 청와대 경호실이 특검의 영장집행을 막을 것이다. 특검은 영장 유효기간 동안 청와대 앞을 떠나지 말고, 하루에 몇 번이고 그리고 매일 청와대 문을 두드려야 한다"고 적었다. ⓒ조국 전 법무부장관 트위터 갈무리

조 장관은 지난 2017년 1월 25일, 이른바 '국정농단' 사건에 대한 특검팀 수사 진행에 대해 "청와대, 특검의 압수수색을 거부할 것이다. 청와대 경호실이 특검의 영장집행을 막을 것이다. 특검은 영장 유효기간 동안 청와대 앞을 떠나지 말고, 하루에 몇 번이고 그리고 매일 청와대 문을 두드려야 한다"고 적었다. 당시 특검은 조 장관이 글을 올린지 일주일이 지난 2017년 2월 3일 청와대를 압수수색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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