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병두 "'자본시장 산실' 부산 증권박물관 개관, 금융중심지 주춧돌 역할 기대"

4일 부산 증권박물관 개관식서 제2금융중심지 부산, 질적 강화 필요성 강조

"'증권박물관' 금융교육 등 역할...금융중심지 토대 다지는 중요한 역할 할 것"

4일 부산 증권박물관 개관식서 제2금융중심지 부산, 질적 강화 필요성 강조
"'증권박물관' 금융교육 등 역할...금융중심지 토대 다지는 중요한 역할 할 것"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4일 "국내 자본시장의 역사를 담은 증권박물관 개관을 발판으로 국내 금융중심지 토대를 다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금융위원회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4일 "국내 자본시장의 역사를 담은 증권박물관 개관을 발판으로 국내 금융중심지 토대를 다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예탁결제원이 부산 문현금융단지(IFC부산 2층)에 설립한 ‘증권박물관’ 개관을 축하하기 위해 부산을 찾은 손 부위원장은 "금융중심지 정책은 우리 경제를 한 단계 도약시키기 위해 달성해야 할 중요 과제이며 지속적으로 추구해 나가야 할 우리 금융의 미래"라며 이같이 밝혔다.

손 부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정부는 지난 2003년부터 '동북아 금융허브 로드맵'을 수립한 이래 금융중심지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며 "지난 2009년 금융중심지로 지정된 부산 내에서도 BIFC 2단계 사업 등 금융중심지 조성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그러나 "부산이 진정한 금융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아직 가야할 길이 멀다"고 지적했다. 손 부위원장은 "물적 자본 투입만으로는 한계가 있고 사람의 역량을 키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이러한 측면에서 부산 증권박물관 개관은 금융중심지의 토대를 다지는 중요한 주춧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 부위원장은 이어 "오늘날 박물관은 단순히 유물을 보관하고 전시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체험하고 즐기는 복합문화 공간으로 발전하고 있다"면서 "부산 증권박물관도 금융을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복합 문화공간이자 지역의 문화 중심지로 발전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새롭게 문을 연 부산증권박물관은 '증권이 만든 세상'을 주제로 국내외 증권 실물 콘텐츠를 전시해 초기 자본시장 역사와 우리 자본시장 발전사를 증권을 통해 조망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이날 개관식에는 손 부위원장을 비롯해 오거돈 부산시장, 김정훈 의원, 이병래 예탁원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