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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주) C&C, AI로 뇌출혈 영상 수초 내 판독…내년 상용화


입력 2019.11.26 11:01 수정 2019.11.26 11:02        김은경 기자

아주대의료원과 ‘빅데이터 기반 의료 AI 공동 연구협약’

‘뇌출혈 영상 판독 AI 모델’ 개발…환자 골든타임 사수

SK(주) C&C 로고.ⓒSK(주) C&C

아주대의료원과 ‘빅데이터 기반 의료 AI 공동 연구협약’
‘뇌출혈 영상 판독 AI 모델’ 개발…환자 골든타임 사수


SK(주) C&C가 인공지능(AI) 기술로 뇌출혈 환자의 골든타임 사수에 나선다.

SK(주) C&C는 26일 아주대학교의료원과 함께 ‘빅데이터 기반 의료 AI 공동 연구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아주대학교의료원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윤동준 SK(주) C&C 헬스케어 그룹장·김준환 플랫폼&테크(Tech)1그룹장·김완종 DT Mgmt. 오피스(Office)그룹장·유희석 아주대학교의료원장·박해심 첨단의학연구원장·김재근 영상의학과장 등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했다.

양사는 지난 3월부터 추진한 ‘뇌출혈 영상 판독 AI 모델’ 개발을 성공적 수행했다. 개발 결과는 영상의학과 전문의 수준의 판독 정확도를 기록했다.

양사는 내년 하반기 상용화를 목표로 임상시험 후 ‘뇌출혈 영상 판독 AI 모델’을 응급 의료 현장에 적용할 계획이다.

해당 모델을 적용하면 촌각을 다투는 응급 뇌출혈 환자의 조기 진단·치료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뇌출혈은 골든타임 안에 치료해야 하는 응급질환인 만큼 빠르고 정확한 영상 판독이 중요한 분야다.

이 모델을 활용하면 판독 정보가 수초 내에 제공됨으로서 의료진이 좀 더 빠르고 정확한 진단을 내리고 치료에 들어갈 수 있게 된다.

SK(주) C&C는 자체 ‘비전 AI’ 이미지 세그멘테이션(Image Segmentation) 기술을 활용해 딥러닝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비전 AI 기술 중 해당 객체가 어떤 형상으로 존재하는지를 픽셀 단위로 인식해 객체의 위치를 구분한다.

아주대 의료원에서는 영상의학과 의료진이 프로젝트의 초기단계부터 참여해 학습데이터 생성·딥러닝 알고리즘 개발자문·AI 판독결과 검증 등을 수행했다.

이 알고리즘에 아주대학교의료원에서 제공한 총 1400여명의 뇌(Brain) 자기공명(CT) 영상 및 판독데이터를 학습시켜 AI모델을 개발했다. 통상적으로 뇌 CT의 영상판독을 위해서는 환자 1명당 30~40장의 영상 자료가 필요한 것을 감안하면 5만여장의 영상 자료를 학습한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SK(주) C&C와 아주대학교의료원은 영상 판독 AI 적용 분야를 뇌경색·뇌종양 등 주요 뇌신경계 질환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의료영상·유전체 데이터 등 의료 빅데이터 기반의 AI 신규 서비스 발굴에도 협력할 방침이다.

윤동준 그룹장은 “뇌출혈 영상 판독을 시작으로 뇌 질환 중심 AI·빅데이터 기술 적용을 통해 국내 AI 의료 서비스 발전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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