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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 파업 첫 주말, 열차 감축 계속…수험생 불편 이어져


입력 2019.11.23 13:58 수정 2019.11.23 13:58        스팟뉴스팀

철도 파업 나흘째이자 첫 주말인 23일 전국 주요 역에서는 열차 감축 운행이 계속됐다. 특히 전국 많은 대학에서 면접시험과 논술시험이 치러지면서 수험생들의 불편이 이어졌다.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KTX는 평시 330대에서 224대로 줄어 운행률이 68.9%로 떨어졌다. 새마을호는 74대에서 44대(58.3%), 무궁화호는 284대에서 178대(62.5%), 화물열차는 172대에서 58대(31%), 광역전철은 1902대에서 1560대(82%)로 감축 운행한다.

부산과 광주 등 지방에서 서울로 가는 KTX 승차권은 이날 오전 일찌감치 매진됐다. 이 때문에 부산역과 광주 송정역 등 지방 주요 역에서는 이른 아침부터 수도권 대학 논술 등을 위해 서울행 KTX를 타려는 수험생들의 불안과 불편이 이어졌다.

반면 서울역은 많은 시민이 열차 대신 고속버스를 선택하면서 큰 혼란은 없었다.

아울러 화물 운송도 차질을 빚고 있다. 수도권 물류 허브인 경기 의왕컨테이너기지(의왕ICD) 화물 운송량은 평소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노조가 파업을 일찍 경고한 탓에 화주들이 미리 물량을 조절했고, 급한 물량은 육송으로 수송하는 등 추가 대책을 마련해 운송에 큰 차질이 빚어지지는 않았다.

하지만 전날 의왕ICD가 처리한 물량은 평소의 절반 정도 수준에 불과했다. 의왕ICD는 하루 평균 1200TEU(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가량을 수송한다. 화물 열차 운행 횟수도 평소 70회에서 30여회로 대폭 줄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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