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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언론 "한일 대립 장기화, 日 경제 악화 우려"


입력 2019.10.05 15:15 수정 2019.10.05 17:02        스팟뉴스팀

일본 언론이 3개월째 이어지는 한일 양국간 경제전쟁이 일본 경제 상황 악화로 이어질 것으로 우려했다.

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한국과 거래하던 일부 제조업체가 여전히 허가가 나오지 않아 수출 길이 막힌 상태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의하면 불화수소를 수출해온 모리타화학공업의 한 간부는 "9월 중 기대하고 있었지만 (수출) 재개가 10월 중이 될지 모르겠다"며 "매출에 미치는 영향도 커 한시라도 빨리 재개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같은 불화수소 업체인 스텔라케미파 측도 "이달 4일까지 한국 수출허가가 나오지 않았다"며 "계속 심사 중이라서 언제 나올지 예상할 수 없다"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수출허가를 받는 데 성공한 한 업체 측은 첫 번째 신청이 서류 미비를 이유로 반려되는 등 여러 번 신청한 끝에 허가가 나왔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일본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것이 위험하다고 판단한 한국 제조기업들이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고 신문은 소개했다.

LG디스플레이가 유기EL패널 생산 라인에서 한국산 불화수소를 시험적으로 사용하기 시작했고 삼성전자도 최첨단 소재를 쓰지 않는 이전 세대 반도체 생산라인에선 한국산을 시험적으로 사용할 계획이라는 것이다.

다만 한국 일각에선 일본에서 공급받아온 소재의 국산화에 회의적인 목소리도 있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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