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앤써치 '국민들은 지금' 정기 여론조사
지난주 보다 3.2% P하락 '민심 경고등'
"추석밥상 민심에서 '조국논란' 재점화"
알앤써치 '국민들은 지금' 정기 여론조사
지난주 보다 3.2% P하락 '민심 경고등'
"추석밥상 민심에서 '조국논란' 재점화"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조국 사태'로 인한 여론 악화가 추석연휴를 거치면서 더욱 증폭된 것으로 해석된다.
부정평가 54.2% 최고점 찍어 '조국 경고등'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에 의뢰해 실시한 9월 셋째주 정례조사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은 지난주보다 3.2%포인트 하락한 42.1%로 나타났다.
이는 2017년 11월 데일리안과 알앤써치가 정례조사를 시작한 이래 최저치다. 종전 최저치는 지난해 12월 넷째주 조사에서 기록한 42.9%였다.
국정운영에 대한 부정평가는 3.1%포인트 오른 54.2%로 최고점을 찍었다. 지난 8월 넷째주 조사에서 기록한 최고치(51.2%)를 뛰어넘은 기록이다.
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매우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28.0%로 지난주 보다 5.3%포인트 빠졌다. '적극지지층' 지지율 곡선이 더 가파르게 하락한 결과다.
전국 하락세인데…'독야청청' 호남 73.3%
지역별 조사에선 호남에서만 홀로 상승세였다. 호남은 73.3%로 지난주 보다 6.8%포인트 올랐다. 이어 서울(42.4%), 경기(40.7%), 부산·울산·경남(33.0%), 대구‧경북(29.1%)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40대가 51.9%로 가장 높았다. 30대(47.8%), 20대(44.8%), 50대(40.9%), 60대(30.3%)가 뒤를 이었다.
이와 관련 김미현 알앤써치 소장은 "문 대통령에 대한 긍정‧부정평가 격차가 역대 최대치로 벌어졌다는 것은 '추석밥상'에서 조국 논란이 재점화됐다는 것"이라며 "추석민심이 상당히 부정적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결과"라고 해석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6~17일 전국 성인남녀 1064명(가중 1000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체 응답률은 11.4%, 표본은 2019년 7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에 따른 성과 연령, 지역별 가중 값 부여(셀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3.0%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알앤써치(www.rnch.co.kr)에서 확인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