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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아그룹, 특수강 이어 가공사업 통합…"中 정밀관 시장 진출"


입력 2019.09.06 13:46 수정 2019.09.06 13:46        조인영 기자

세아특수강, 세아메탈 자회사로 인수

세아창원특수강, HPP 제조부문(CTC) 사업 양수

서울 마포구 합정역 사거리에 위치한 세아그룹 통합사옥. ⓒ세아네트웍스
세아그룹이 그룹 내 전략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하공정인 가공사업 구조를 통합한다. 상호 보완 가능한 사업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 고객 가치를 높이고 신규 성장기회를 발굴한다는 방침이다.

세아그룹은 6일 세아특수강이 세아메탈을 자회사로 인수하고 세아창원특수강의 자회사를 통해 HPP의 제조사업부문 사업을 양수한다고 밝혔다.

이번 통합은 특수강 상공정에 이어, 하공정인 가공사업 구조를 그룹 차원에서 통합하는 것으로 세아그룹은 지난 2015년 세아베스틸이 세아창원특수강(구 포스코특수강)을 인수하며 특수강 상공정의 선제적 통합을 실시한 바 있다.

먼저 철강선재 중간가공사업을 영위 중인 세아특수강은 스테인리스 와이어 중간가공사업을 영위하는 세아메탈을 자회사로 인수한다. 세아홀딩스가 보유한 세아메탈 지분 전량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인수 금액은 387억원이다.

세아특수강, 세아메탈은 생산 제품은 다르지만 양사 모두 특수강 소재 후가공 사업을 영위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특수강 소재의 인발 및 절단, 열처리 등 기본 공정이 유사해 통합적 사업 운영 시 상당부분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특수강 소재 후가공 제품의 폭넓은 포트폴리오 확보가 가능해지면서 R&D, 생산, 영업 노하우 공유 등 다방면에서 협업 체계를 구축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STS Bar 등 일부 중복되는 제품군에 대한 원재료 공동 구매 및 통합 운영을 통한 원가 절감효과도 있다.

ⓒ세아그룹

이와 함께 투자법인 에이치피피(HPP)의 제조사업부문(CTC)은 세아창원특수강 자회사인 ‘주식회사 씨티씨’ 에서 사업양수한다. HPP 제조사업부문(CTC)을 양수하는 방식으로 사업양수 금액은 100억원이다 .

CTC가 파이프∙튜브 후가공 분야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어 세아창원특수강은 자회사를 통해 CTC를 인수해 스테인리스 강관 모재(소재 금속)를 정밀관 으로 제조할 수 있는 다운스트림 기반을 갖추게 될 전망이다.

이번 인수 배경은 세아창원특수강의 중국 합작투자법인 설립을 통한 중국 정밀관 시장 진출이다. 내수시장 침체 및 주요 수출국 무역 규제, 원가 경쟁력 하락 등 어려운 경영환경에 대응하기 위해선 새로운 시장 진출 및 절대우위의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절실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세아창원특수강은 중국 정밀관 시장 진출을 위한 현지 스테인리스 강관 제조 및 가공 기업 '신척실업그룹'과의 합작투자법인 설립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특히 CTC의 정밀관 제조 기술력 확보 여부는 신척실업그룹과의 계약의 필수 요건으로, 자회사를 통해 CTC 사업을 양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세아그룹은 "세아창원특수강은 스테인리스 강관 모재를 이용해 정밀관으로 제조하는 기술을 보유한 CTC 사업 인수를 오랜 기간 면밀히 검토했고, 양사간 시너지 효과에 대한 확신을 바탕으로 이번 양수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세아창원특수강은 이번 합작투자법인 설립을 통해 중국 시장에서 스테인리스 정밀관 사업 기반을 빠르게 마련하고, 현지 원자재를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받을 수 있게 됐다.

합작투자법인 설립은 신척실업그룹의 튜브 가공 자회사 지분 및 자산을 합작투자법인이 매입하는 방식으로 이뤄지며, 세아창원특수강과 신척실업그룹이 각기 51:49 비율로 지분을 보유한다. 경영권은 세아창원특수강이 갖는다.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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