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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외환보유액 4014.8억달러…전월比 16.3억달러↓


입력 2019.09.04 06:00 수정 2019.09.03 18:56        부광우 기자

석 달 만에 감소 전환…유가증권 10.3억달러 감소

석 달 만에 감소 전환…유가증권 10.3억달러 감소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이 석 달 만에 감소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연합뉴스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이 석 달 만에 감소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8월 말 외환보유액'을 보면 우리나라의 지난 달 말 기준 외환보유액은 4014억8000만달러로 전월 말(4031억1000만달러) 대비 16억3000만달러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한은은 미국 달러화 강세에 따른 기타통화 표시 외화자산의 달러화 환산액 감소 등에 주로 기인해 외환보유액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3개월 만에 감소로 전환하게 됐다. 외환보유액은 올해 5월 20억6000만달러 줄어든 이후, 6월과 7월에는 각각 11억달러와 4000만달러씩 늘며 두 달째 증가세를 이어왔다.

자산별로 보면 우선 유가증권(3709억9000만달러)이 10억3000만달러 감소했다. 예치금(196억6000만달러) 역시 5억8000만달러 줄었다.

국제통화기금(IMF)의 특별인출권인 SDR은 1000만달러 줄어든 33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IMF에 대한 교환성 통화 인출권인 IMF포지션도 1000만달러 감소한 26억6000만달러를 나타냈다. 금은 47억9000만달러로 변동이 없었다.

한편, 지난 7월 말 기준 한국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9위 수준을 유지했다. 1위는 중국(3조1037억달러), 2위는 일본(1조3165억달러), 3위는 스위스(8288억달러) 순이었다.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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