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5G 점유율 41%로 ‘1위’…KT 추격하던 LGU+ ‘주춤’
LGU+, 초기 마케팅비 너무 썼나…‘뒷심’ 부족
KT도 점유율 소폭 하락…31.2%로 ‘2위’ 유지
월 가입자 50만 이상…연내 500 돌파 가능성↑
LGU+, 초기 마케팅비 너무 썼나…‘뒷심’ 부족
KT도 점유율 소폭 하락…31.2%로 ‘2위’ 유지
월 가입자 50만 이상…연내 500 돌파 가능성↑
SK텔레콤이 5세대 이동통신(5G) 시장에서 점유율을 40%를 돌파하며 시장 1위 자리를 공고히 하는 모습이다. 반면 5G 경쟁에서 선전하던 LG유플러스는 점유율이 하락하며 2위 KT와 격차가 벌어졌다.
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무선통신서비스 가입회선 통계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기준 SK텔레콤 5G 가입자 수는 전월 대비 26만895명 늘어난 79만1241명으로 점유율 41.38%를 차지하며 1위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KT 5G 가입자 수는 59만6612명으로 전월 대비 17만7296명 증가하며 점유율 31.2%를 기록했다. 점유율은 전월(31.36%) 대비 0.16%p 소폭 하락했다.
점유율 3위를 기록한 LG유플러스의 5G 가입자 수는 전월 대비 13만6649명 증가한 52만3852명으로 집계됐다. 점유율은 전월(28.96%) 대비 1.56%p 하락한 27.4%를 기록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4월 5G 서비스 시작 이후 처음으로 5G 시장 점유율이 하락했다. LG유플러스 5G 점유율은 4월 26%, 5월 27%, 6월 28.96%로 연이어 상승세를 기록해왔다. 지난 6월에는 KT와의 점유율 격차를 2.4%포인트까지 좁히며 턱밑까지 추격했으나 격차는 다시 3.8%포인트로 벌어졌다.
업계에서는 LG유플러스의 점유율 하락이 예상됐던 결과라는 평가다. LG유플러스가 초기 5G 경쟁에서 마케팅비를 과다 지출하면서 2분기 실적이 크게 악화하자, 이를 축소하면서 점차 경쟁에서 밀리게 됐다는 설명이다.
통신업계 한 관계자는 “LG유플러스는 5G 시장에서 그동안 통신 시장에서 고착화된 5:3:2 구조를 뒤집고 2위 사업자로 올라서기 위해 초기에 보조금 등 마케팅비를 과다하게 투입하며 무리한 측면이 있다”며 “결국 뒷심이 부족해 이러한 결과가 나타난 것인데 어느 정도 예상된 결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한편 7월말 전체 5G 가입자 수는 전월 대비 57만4840명 증가한 191만1705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4월 5G 서비스를 시작한 뒤 5월부터 3개월 연속 월 5G 가입자 수 50만명 이상을 기록하면서 연내 500만 가입자 돌파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기준 5G 가입자 수는 250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8월에는 삼성전자 5G 스마트폰 ‘갤럭시노트10’ 출시 효과로 가입자 증가 폭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현재 추세로 보면 연내 5G 500만 가입자 달성도 가능할 것 같다”며 “올 하반기 추가로 출시되는 5G 스마트폰 흥행 여부에 따라 전망치가 조금씩 변동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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