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바지·향 진한 화장품 사용 시 뱀에 물릴 수 있어⋯벌집 건드릴 경우 20m 이상 도망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은 추석을 맞아 벌초, 성묘 등 야외 활동을 할 경우 독성을 가진 동식물을 조심해야 한다고 1일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가을철 쉽게 발견되는 야생버섯 중에는 개나리광대버섯, 화경버섯, 붉은사슴뿔버섯 등과 같은 맹독버섯도 있는데 이들을 먹으면 심각한 중독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아울러 반바지·반소매 옷을 입거나 향이 진한 화장품을 사용하면 뱀에 물리거나 말벌에 쏘일 수 있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독사는 살모사, 까치살모사, 쇠살모사, 유혈목이 등 4종이다.
뱀에 물린 뒤 뛰면 혈액 순환이 잘 돼 독이 빨리 퍼질 수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하며 물린 부위를 칼로 상처를 내 독을 빼야 한다는 속설이 있지만, 이 경우 2차 감염이 발생해 피해가 커질 수 있으므로 절대로 하지 말아야 한다고 공단은 강조했다.
공단은 "독사한테 물리면 상처 부위를 헝겊 등으로 묶어 혈액 순환을 억제한 뒤 3∼4시간 이내에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대처 방법에 대해 설명했다.
이와 함께 벌집은 자극하거나 스스로 제거하지 말고 국립공원사무소나 소방서에 연락해야 한다. 벌집을 건드렸을 경우 웅크리지 말고 20m 이상 떨어진 곳으로 도망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