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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상·캡슐로 진화하는 전자담배…한국 글로벌 격전지로 부상


입력 2019.08.02 06:00 수정 2019.08.01 21:26        김유연 기자

쥴·죠즈·JTI·BAT…글로벌 브랜드 경쟁

한국 시장 흡연율·신기술에 대한 니즈 높아

쥴·죠즈·JTI·BAT…글로벌 브랜드 경쟁
한국 시장 흡연율·신기술에 대한 니즈 높아


죠즈20 프로 제품 이미지. ⓒ죠즈코리아

글로벌 전자담배 브랜드가 한국을 전초기지로 삼고 잇따라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시장 초기 궐련형 전자담배에 이어 최근에는 액상, 캡슐형 등 소비자의 니즈에 맞춘 신기술을 선보이며 시장도 확대되는 추세다. 특히 국내 시장은 신기술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는 이유에서 글로벌 담배업체들이 잇따라 진출하며 테스트베드로 활용되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브리티쉬 아메리칸 토바코 코리아(이하 BAT코리아)는 오는 13일 궐련형 전자담배의 장점과 액상형 전자담배의 장점을 결합한 새로운 유형의 하이브리드형 전자담배인 '글로 센스'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선보인다.

특히 이번 신제품은 김의성 신임 사장 지휘 아래 처음으로 선보인 제품으로, 전자담배 시장 점유율 반등을 위한 카드로 꺼내든 것이다.

지난해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 규모는 2조원, 연평균 20% 성장률을 기록해 2023년에는 5조2000억원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전자담배 시장에서 각 업체들의 점유율은 필립모리스 60%, KT&G 30%, BAT코리아 10% 수준으로 추산된다.

이 가운데 올 들어서는 글로벌 브랜드의 진출이 잇따르며 경쟁에 불이 붙는 모습이다.

미국 전자담배 브랜드 쥴의 한국 법인 쥴 랩스 코리아는 지난 5월 액상형 전자담배 '쥴'을 출시하면서 도전장을 내밀었다. 미국을 비롯해 캐나다, 영국, 스페인, 프랑스, 독일, 스위스, 이탈리아, 이스라엘, 러시아 등에서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쥴이 아시아 태평양지역의 첫 진출국으로 선택한 국가 역시 한국이다.

일본 전자담배 브랜드 죠즈코리아는 '죠즈 20s'에 이어 프리미엄 모델인 '죠즈 20 프로'를 선보였다. 죠즈는 올 1월 국내에 선보인 후 지난 6월 말 전국 9000여개의 세븐일레븐과 전국 460여 곳의 롯데하이마트로 판매망을 확대했다. 올 하반기에는 액상형 전자담배인 '죠즈C'도 출시를 앞두고 있다.

JTI코리아는 '캡슐형' 전자담배인 플룸테크로 맞불을 놨다. 1세대 제품 '플룸'을 선보인 2013년 이후 6년 만이다. 플룸테크는 담뱃잎을 태우지 않고 증기가 캡슐 속의 담뱃잎을 통과하면서 담배를 간접 가열하는 원리로, 최첨단 '저온 가열' 기술을 적용했다.

담배업계 한 관계자는 "글로벌 담배업체들이 한국 시장을 선택하는 이유는 신기술에 대한 소비자의 거부감이 적고 잠재력도 무궁무진하게 때문"이라면서 "신규 업체들이 전국 주요 지역에 팝업스토어를 개점하는 등 젊은 층을 대상으로 공격적으로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지만 지속성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유연 기자 (yy908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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