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S10 효과에도 2분기만에 영업익 1조원대
2Q IM 영업익 1조5600억…전년비 41.6%↓
하반기 노트10·폴드로 실적 회복 나서
2Q IM 영업익 1조5600억…전년비 41.6%↓
하반기 노트10·폴드로 실적 회복 나서
삼성전자가 갤럭시S10과 S10 5G 등 신제품 출시 효과에도 IT모바일(IM)부문이 2분기 만에 영업이익이 1조원대로 떨어졌다. 올해 2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수요 둔화와 마케팅 비용 증가 영향으로 수익성이 악화된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31일 공시를 통해 2분기 연결기준 실적으로 IT부문 매출 25조8600억원, 영업이익 1조56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동기(24조원) 대비 8%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전년동기(2조6700억원) 대비 41.6% 감소했다. 전분기(2조2700억원)에 비해 7000억원 가량 줄어든 것으로 지난해 4분기(1조5100억원) 이후 2분기 만에 1조원대로 떨어졌다.
‘갤럭시 S10’과 ‘갤럭시 S10 5G’를 연이어 출시하면서 마케팅 비용이 증가했지만 예상보다 빨리 판매 둔화가 진행된 영향이다. 전반적으로 플래그십 제품 판매량이 감소했고 중저가 제품 경쟁도 심화됐다.
무선 사업은 스마트폰 시장 수요가 위축된 가운데 ‘A시리즈’ 등 중저가 제품 판매가 증가하면서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이 전분기 대비 증가했다.
네트워크 사업은 국내 5세대 이동통신(5G) 상용화와 해외 롱텀에볼루션(LTE)망 증설 등으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성장했다. 하반기에는 한국과 미국에서 세계 최초 5G 상용화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사업 확대를 위한 기반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시장 성수기에 진입하는 하반기에도 불확실한 대외 경영환경으로 전년대비 수요 둔화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10’과 폴더블(Foldable·접히는) 스마트폰 ‘갤럭시폴드’를 포함해 전략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고 새로운 A시리즈 등 중저가 신모델 판매를 확대한다. 운영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 개선 노력도 지속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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