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시평] 삼성물산, 부동의 1위 자리…현대건설 6년째 2위 유지
삼성물산, 공사실적·경영·신인도평가서 모두 1위
도로는 ‘삼성물산’·아파트는 ‘GS건설’이 1위
삼성물산이 ‘2019 시공능력 평가’에서 6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마찬가지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현대건설이 그 뒤를 이었다.
29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19 시공능력 평가’ 결과에 따르면 삼성물산이 평가액 17조5152억원으로 6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건설사 시공능력 평가는 전국 건설업체를 대상으로 공사실적과 경영상태, 기술능력과 신인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결과다.
삼성물산의 경우 공사실적평가와 경영평가, 신인도평가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기술능력평가에서는 현대건설과 대우건설에 밀려 3위를 차지했지만, 종합 1위를 유지하는 데는 전혀 문제없었다.
공사 실적부문을 살펴보면 삼성물산은 토건(토목·건축)에서 1위다. 삼성물산은 토건 분야에서 9조4561억원으로 1위를, GS건설(7조4392억원)과 대우건설(6조6086억원)은 각각 2, 3위를 기록했다.
토목 분야는 현대건설이 2조544억원, 삼성물산이 2조109억원, 대림산업이 1조4786억원 순으로 집계됐으며, 건축 분야는 삼성물산이 7조4452억원, GS건설이 6조4677억원, 대우건설이 5조137억원 순이었다.
삼성물산은 기존에 수주한 건축실적과 함께 토목에서의 공사 실적을 바탕으로 시공능력평가 1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2013년까지 5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켜왔던 현대건설은 2위로 물러난 지 6년째 되면서 올해도 삼성물산의 벽을 넘지 못했다.
현대건설은 시평액 11조7372억원으로 2위를 차지했다. 현대건설은 기술능력평가 1위에도 불구하고 공사실적평가와 신인도평가는 모두 삼성물산에 밀려 2위를, 경영평가에서는 삼성물산, 현대엔지니어링 다음인 3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평가 제도가 도입된 뒤 처음으로 3위에 올라섰던 대림산업은 올해도 3위를 지켰다. 대림산업은 지난해와 순위가 동일 하지만 올해 시평액 11조42억원으로 격차는 크게 줄어들었다.
한편, 주요 공종별 공사실적을 살펴보면 토목업종 중에서 ‘도로’는 삼성물산(7422억원), 현대건설(7363억원), 대림산업(7258억원) 순이고, ‘댐’은 삼성물산(1594억원), SK건설(1045원), 포스코건설(668억원)순이었다. 건축업종 중에서 ‘아파트’는 GS건설(4조9727억원), 대우건설(3조9910억 원), 대림산업(3조6362억원) 순이고, 산업·환경설비업종 중에서 ‘산업생산시설’은 GS건설(1조6555억원), 포스코건설(1조2798억원), SK건설(8037억 원) 순이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