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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시함·카리스마·포스' 박성웅, 다 갖춘 악마가 온다


입력 2019.07.31 09:19 수정 2019.07.31 10:03        이한철 기자

'판타지·휴먼·서스펜스' 올여름 더위 해소시킬 작품

정경호X박성웅 '레전드 오브 레전드' 케미 기대감

tvN 수목드라마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 포스터. ⓒ tvN

박성웅과 정경호가 인생을 건 일생일대 게임을 펼친다.

31일 첫 방송을 앞둔 tvN 새 수목드라마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는 악마에게 영혼을 판 스타 작곡가 하립(정경호 분)이 계약 만료를 앞두고 펼치는 영혼 담보 코믹 판타지다.

자신이 누렸던 성공이 한 소녀의 재능과 인생을 빼앗아 얻은 것임을 알게 된 하립이 소녀와 자신, 그리고 주변의 삶을 회복시키며 삶의 정수를 깨닫는 이야기를 그린다. 괴테의 고전 명작 '파우스트'를 모티브로 한 판타지적 설정 위에 현실적인 이야기를 녹여내며 차원이 다른 드라마의 탄생을 예고한다.

지난 25일 열린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민진기 감독은 "판타지, 휴먼, 서스펜스 등 모든 것들이 포함된 복합장르“라며 ”정경호와 박성웅의 코믹한 호흡이 돋보일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어 민진기 감독은 "완벽한 작품은 아니지만, 도전을 통해 행복을 느끼는 사람들이 만든 작품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다. 새로운 작품, 새로운 도전을 높이 봐주시고 즐겁게 시청해주셨으면 한다"고 바람을 덧붙였다.

배우 정경호, 박성웅이 2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팰리스에서 열린 tvN 수목드라마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박성웅은 이 작품을 통해 매혹적인 악마로 변신한다. 모태강의 본체는 스타 작곡가 하립의 영혼을 회수하러 온 악마 '류'다. 악마에게 영혼을 팔아 부와 명예를 얻은 하립의 계약 완료를 앞두고 그에게 위험한 제안을 한다.

박성웅은 칠흑 같은 어둠을 숨기고 있는 모태강의 두 얼굴을 자유자재로 오가며 눈 뗄 수 없는 반전 매력을 선사할 전망이다.

특히 영혼 계약의 절대 '갑'이지만, 자신 앞에서 매번 '꿈틀'하는 하립과 얽히며 흥미로운 '브로케미'까지 선보일 예정이다. 박성웅 특유의 능청스러운 연기는 정경호와의 이색적인 갑을관계에서 더욱 빛을 발할 것으로 기대를 높인다.

지난해 OCN '라이프 온 마스'로 정경호와 호흡을 맞춘 박성웅은 이 작품을 정경호의 추천으로 참여하게 됐다.

박성웅은 "정경호가 이 역할은 선배밖에 할 사람이 없다고 해서 대본을 읽어보기 위해 만났는데 그 자리에 감독님을 모시고 왔더라. 그래서 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정경호는 "'라이프 온 마스' 이후 휴식을 취하며 대본을 읽었는데 악마 역할에 박성웅 선배 외에 떠오르는 분이 없었다. 슬쩍 말씀을 드리고 감독님을 모시고 가서 밥을 먹었다"며 캐스팅을 위한 남다른 노력을 전했다.

박성웅은 "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며 "작품도 좋았고 정경호 배우랑 하는 것도 좋았다"고 출연을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

배우 박성웅이 2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팰리스에서 열린 tvN 수목드라마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민진기 감독도 이날 박성웅을 캐스팅하기까지 정경호의 역할이 컸음을 인정했다. 박성웅에게 접근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루트였다는 것.

민진기 감독은 "악마를 떠올려볼 때 박성웅 배우가 아니고서야 섹시함, 카리스마, 포스를 모두 뿜어낼 수 있는 배우가 있을까 싶었다"며 강한 신뢰를 드러냈다.

스타 작곡가 하립과 늙고 초라한 무명가수 서동천으로 1인 2역에 도전한다. 어느 때보다 변화무쌍한 모습으로 출구 없는 매력을 선보인다.

정경호는 "늙은 역할을 위해 특수 분장을 받는 시간이 굉장히 길다. 덕분에 서동천을 연기할 때 자연스럽게 지쳐서 '늙음'을 표현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제가 사랑하고 좋아하는 일을 사랑하고 좋아하는 분들과 함께 만들어가서 이보다 행복할 수 없는 것 같다"며 작품에 대한 진한 애착을 드러냈다.

정경호 특유의 능청스러운 코미디 연기도 '영혼 담보 코믹 판타지'의 매력을 제대로 살릴 것으로 기대되는 대목이다.

민진기 감독은 "정경호 배우는 대체 불가의 연기력을 가졌을 뿐 아니라,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코미디 감까지 지니고 있다. 준비하고 표현할 것이 많은 하립을 소화할 수 있는 배우는 정경호뿐이라고 생각했다"며 이색적인 캐릭터를 소화하는 정경호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tvN 수목드라마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는 31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된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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