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항공, ‘유방확대술’ 받은 승객 과다출혈로 회항

“기압 높은 비행기서 절개 부위 파열”

“기압 높은 비행기서 절개 부위 파열”

베트남에서 유방확대술을 받고 비행기에 탄 승객의 과다출혈로 비행기가 긴급 회항하는 일이 발생했다.

2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26일(현지시간) 오전 6시 40분께 베트남항공 'VN-1262'편이 베트남 남부 호찌민시에서 이륙한 뒤 북부 응에안성을 향해 40분가량 비행하던 도중 한 여성 승객이 왼쪽 가슴에 피를 흘리며 도움을 요청했다고 일간 뚜오이째가 보도했다.

이에 놀란 승무원들이 다른 승객의 도움을 받으며 응급처치를 시도했으나 출혈이 멈추지 않았고, 비행기는 급히 방향을 틀어 베트남 중부에 있는 다낭공항에 내렸다.

이후 환자는 근처 병원으로 후송돼 봉합수술을 받고 안정을 되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의료진은 "환자가 최근 유방확대술을 받으며 절개한 부위가 파열됐다"며 "기압이 높은 비행기 안에서 많이 돌아다녔거나 외부 충격이 가해져 파열됐을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회항했던 베트남항공 비행기는 다시 급유를 받은 뒤 같은 날 오전 9시께 응에안성으로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