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직구 판매 분사형 세정제서 유해물질 검출

해외 직구를 통해 분사형 세정제를 구입하는 소비자들에 주의가 당부된다. 해외 온라인쇼핑몰과 국내 구매대행 쇼핑몰에서 판매되는 분사형 세정제와 살균제에서 국내서 사용이 금지된 살균보존제 성분이 검출됐기 때문이다.

28일 한국소비자원의 조사 결과 발표에 따르면 해외 직구 쇼핑몰에서 판매되는 분사형 세정제와 살균제 25개 제품 중 7개에서 클로로메틸이소티아졸리논(CMIT)과 메틸이소티아졸리논(MIT)이 검출됐다.

국내는 CMIT와 MIT를 유해물질로 보고 분사형 제품에서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CMIT와 MIT는 최근 국내에서 1400명이 넘는 사망자를 낸 가습기살균제 원료 성분이다.

유해물질이 검출된 7개 제품에는 그린웍스 멀티 서피스 클리너 등이 포함됐다. 여기에는 기준을 초과한 폼알데하이드가 검출돼 국내 안전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제품 모두 국내 구매대행 쇼핑몰에서 판매되고 있다.

소비자원은 환경부와 공동으로 국내 안전기준에 부적합한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구매대행 사업자에게 해당 상품의 판매 중지를 권고했다. 또 해외 직구 제품은 국내에서 제조되거나 정식 수입 통관되는 제품과 달리 안전기준 적합 검사를 받지 않아 구입 시 소비자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