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직구 시장 규모는 약 30억 달러(3조3855억원)
직구 이용자의 55.9%가 불만이나 피해를 겪어
해외직구 시장 규모는 약 30억 달러(3조3855억원)
직구 이용자의 55.9%가 불만이나 피해를 겪어
#부부 모두 커피 애호가로 불리는 주부 김진희 씨(45·여)는 몇 년 전 반자동 커피머신을 직구로 구매했다가 사용 1개월만에 국내 백화점에서 동일한 제품을 재구매한 경험이 있다. 유럽 직구로 구매한 해당 제품이 국내와 다른 전압을 사용하게 설계된 탓에 커피 추출 시 압력이 낮아 커피 맛에 차이가 생겨서다. 뛰어난 품질의 원두를 사용했음에도 진한 커피의 풍미가 살아나지 않았던 것.
김진희 씨는 “사전에 매장에서 제품을 시음해보고 커피맛에 반해 직구로 제품을 구입했지만, 전압 차이가 문제가 될 줄 몰랐다”며 “부부 모두 커피 맛과 풍미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어, 동일한 제품을 백화점에서 재구매하고서야 기대했던 커피 맛을 경험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28일 관세청에 따르면 국내 해외직구 시장 규모는 약 30억 달러(3조3855억원)로, 2016년 대비 8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전·전자·통신기기 등 가전제품 부문의 경우 전년 대비 59.5%가 늘어난 4422억원으로 추산된다.
문제는 해외 직구에 부작용이 잇따르고 있는 점이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직구 이용자의 55.9%가 불만이나 피해를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가전제품 등은 가격이 비싸고 사용 기간이 길기 때문에 소비자가 느끼는 불만이나 피해가 클 수 있다. 가전제품을 해외 직구로 구매할 경우 국내 사용기준에 맞지 않는 전압 및 주파수 차이로 안전상의 위험이 발생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이 지적하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국내 전기 사양 안전 인증 절차를 거치지 않은 무분별한 제품 사용으로 인한 전류 과부하, 과열로 인한 부품의 화재 발생 등 2차적인 사고 위험도 있기 때문이다.
이에 해외직구 대신 국내 매장에서 제품을 꼼꼼히 확인하고 구매하는 ‘즉구(즉시구매)’가 새로운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다. 위조품 구별이 어렵고 불량부품 교체가 어려운 직구에 비해 국내 환경에 맞춘 사양으로 수명과 품질에 대한 보장을 제대로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홈카페 트렌드를 이끌며 커피 마니아들 사이에서 정평이 나 있는 호주 프리미엄 가전 브레빌은 브레빌 코리아 정품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신뢰와 안정성을 보장하고자 멤버십 제도를 발 빠르게 도입해 즉구 고객의 수를 늘리고 있다.
국내 정식 판매처에서 제품을 구입한 고객에 한해 제공되는 브레빌 멤버십은 기본 워런티 외 추가 6개월 워런티가 제공돼 총 18개월을 보장받을 수 있다. 멤버십 어플 ‘알라카르테(a la carte)’에서는 다양한 할인쿠폰을 제공하고, 소모품 필요 시 할인 혜택도 준다.
또한 브레빌의 커피머신으로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스페셜티 커피 레시피 전수 및 제품에 대한 유용한 활용을 돕기 위해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한다.
무엇보다 브레빌은 국내 소비자가 제품을 구매하기 전 언제든지 오감을 통해 제품을 경험하고 사용해 볼 수 있도록 플래스십 스토어이자 복합문화공간 ‘알라카르테(a la carte)’ 체험의 장을 제공한다. 제품을 경험한 고객이 신뢰를 바탕으로 구매로 이어지도록 ‘체험서비스’에 힘을 쏟은 것.
브레빌 관계자는 “실제로 매장에서 먼저 제품을 써보고 온라인을 통해 구매하는 고객이 많은 편이다. 요즘에는 가격이 저렴한 직구를 이용했다가 전압이나 안전성, 사후 서비스에서 불편함을 겪은 고객들이 브레빌 코리아를 통해 재구매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해외 제품을 구매할 때는 가격적인 측면보다 국내 환경에 맞는 사양인지, 안전성과 사후 혜택 및 A/S를 보장해주는지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좋다”며 “브레빌코리아 고객들의 경우 제품 체험 기회와 멤버십 혜택에 대한 기대심리가 높은 만큼, 향후에도 고객 지원 서비스를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직구로 겪을 수 있는 불편함을 최소화해 잠재고객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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