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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구 금융위원장 "자본시장 중심 한국형 기업구조 시장 기대"


입력 2019.07.26 14:30 수정 2019.07.26 13:28        이종호 기자

자본시장 중심 구조조정 활성화 현장방문·토론회

캠코·유암코·성장금융에 선도적 역할 수행 주문

자본시장 중심 구조조정 활성화 현장방문·토론회
캠코·유암코·성장금융에 선도적 역할 수행 주문


정부가 자본시장 줌심 구조조정 활성화를 위해 기업구조조정혁신펀드 운용 규모를 최대 5조원까지 확대한다.ⓒ금융위

“기업주, 투자자, 정책금융기관이 힘을 합치면 반드시 자본시장 중심의 한국형 기업구조조정 시장의 길이 열릴 것”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26일 자본시장 중심 기업 구조조정을 위한 현장 방문 과 토론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최 위원장은 자산관리공사(캠코) Sales&LeaseBack(S&LB) 프로그램을 활용한 회생 모범사례 기업인 디에이치피이엔지를 방문해 성공사례 및 현장 애로를 청취했다.

이후, 자본시장 player 및 민간 전문가 등이 참여한 자본시장을 통한 기업구조 혁신 방향 토론회(캠코 주관)에 참석했다.

최 위원장은 "그간 IMF 등을 거치면서 형성된 채권은행 중심 구조조정은 시장충격을 최소화하면서 신속히 기업의 재무구조를 개선하는 성과가 있었으나, 한계도 있었다"며 "모험자본과 같이 과감하고 선제적인 투자를 통한 기업 가치 제고보다는 현상 유지에 안주한다는 비판도 제기됐다"고 말했다.

그는 " 최근 중소기업, 하청업체 등 산업 생태계 차원의 구조조정이 중요해지고, 기업의 시장성 자금 조달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자본시장 중심 구조조정 필요성은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진 시점"이라며 "선진화된 자본시장 중심의 기업구조조정 시장을 만들어나가기 위해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정부는 자본시장 중심 기업구조조정의 성공을 위해 정책금융은 선도적 역할을 강화해 기업구조조정 시장에 후속 투자를 견인하는 마중물 역할을 수행하고 구조조정 제도의 한 축인 법원 회생절차에서 더욱 많은 성공사례가 나올 수 있도록 법원과의 공조·소통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기업구조혁신펀드 운용 규모 확대 및 운용방식을 다양화하기로 했다. 앞으로 시장 수요 등을 판단해 펀드 운용규모를 현행 1조원에서 단계적으로 최대 5조원까지 확대할 계획으로 올해 하반기 1조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지원방식도 보증·신규자금, 만기 연장 등 지원방식을 다양화하고, 사업구조조정을 위해 산업 이해도가 높은 다양한 GP 참여를 유도한다.

유암코의 NPL 시장(담보권실행등채권추심)은 민간중심으로 전환하고, 구조조정 역할을 한층 더 강화해 내년에 약 3000억원 투자한다. 캠코는 경영정상화 PEF에 LP로 참여해 연간 2000억원을 투자한다.

이종호 기자 (2pres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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