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브룩 휴스턴행, 골든스테이트 벽 넘을까
NBA에서 또 한 번의 대형 이적이 발생했다.
휴스턴 로키츠는 12일(한국시각), 정상급 가드인 러셀 웨스트브룩을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한 보상은 크리스 폴과 1라운드 신인 지명권 2장이다.
2017년 정규시즌 MVP에 오른 웨스트브룩은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 제임스 하든(휴스턴)과 함께 NBA를 대표하는 특급 가드로 분류된다. 특히 웨스트브룩의 휴스턴행이 성사되면 하든과 어떤 시너지 효과를 낼지 관심이 모아진다.
웨스트브룩은 트리플 더블 제조기로 통한다. 각각 두 차례씩 득점왕, 어시스트왕에 올랐던 가드로서의 능력치는 최상급이며 리바운드에도 적극적으로 가담해 역대 2위인 138차례 트리플 더블을 기록 중이다.
여기에 지난 시즌 경기당 22.9득점-11.1리바운드-10.7어시스트를 기록, 3년 연속 트리플 더블 시즌을 만들어내는 등 괴물급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웨스트브룩의 이적으로 덩치를 불린 휴스턴이 다음 시즌 골든스테이트의 벽을 넘을지도 관심사다.
휴스턴은 최근 7시즌 연속 플레이오프에 진출이며, 2017-18시즌에는 서부컨퍼런스 1위에 오를 정도의 초강팀이지만 마지막 우승을 차지했던 1995년 이후 아직까지 파이널 진출이 요원한 상황이다.
이유는 분명하다. 커리를 앞세운 골든스테이트라는 벽이 너무 높기 때문이다. 휴스턴은 최근 두 시즌 연속 골든스테이트에 패해 탈락했고, 지난 8시즌간 무려 4번이나 가로 막혔다.
휴스턴은 웨스트브룩이라는 특급 가드를 영입한 반면, 골든스테이트는 ‘우승 청부사’ 케빈 듀란트가 이적해 서부 컨퍼런스의 지각 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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