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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디바이스 시장, ‘새로운 구매자’ 없다…지출액 4.3% ↓”


입력 2019.07.11 09:42 수정 2019.07.11 09:46        김은경 기자

클라우드, 성능 낮은 기기서도 새 소프트웨어 실행

데이터 센터 등 오래된 기술 지출 규모 지속 하락

가트너가 조사한 전 세계 정보기술(IT) 지출 전망.ⓒ가트너
클라우드, 성능 낮은 기기서도 새 소프트웨어 실행
데이터 센터 등 오래된 기술 지출 규모 지속 하락


IT디바이스 시장 규모가 지속적으로 축소될 것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성능이 낮은 디바이스에서도 새 소프트웨어를 실행할 수 있어 기기 수명이 연장됐고 구매 하락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정보기술(IT) 자문기관 가트너가 11일 발표한 ‘2019년 전세계 IT 지출에 대한 최신 전망’에 따르면 전 세계 IT디바이스 시장은 전 세계적으로 큰 하락세를 보이면서 올해 지출규모가 전년 대비 4.3% 감소한 6820억달러(약 802조3730억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클라우드는 수 년 내 주류로 자리 잡으면서 기업 IT 의사 결정에서 큰 영향력을 미칠 전망이다. 특히 시스템 인프라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2018년 이전까지는 앱 소프트웨어와 비즈니스 프로세스 아웃소싱에 클라우드가 비교적 많이 활용됐다.

향후 클라우드는 사무용 제품군, 콘텐츠 서비스, 협업 서비스 등을 아우르는 앱 소프트웨어 부문까지 영향력을 확장할 것으로 보인다. 그 결과, 데이터센터와 같은 오래된 기술 부문에 대한 지출 규모는 하락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존 데이비드 러브록 가트너 리서치 부사장은 “디바이스 시장에 ‘새로운’ 구매자는 거의 없을 것이고 이는 해당 시장이 교체와 업그레이드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디바이스의 수명 연장과 더불어 스마트홈 기술과 사물인터넷(IoT) 도입으로 소비자 기술 지출 규모는 계속해서 감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전 세계 IT 지출은 총 3조7400억달러(약 4401조6060억원)로 작년보다 0.6%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 분기 전망치인 1.1%보다 소폭 하락한 수치다.

러브록 부사장은 “경제 불황설, 브렉시트, 무역전쟁, 관세 등으로 인해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올해 IT 지출 규모는 그대로 유지될 것”이라며 “계속되는 관세전쟁에도 불구하고 북미 IT 지출은 2019년 3.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중국의 IT 지출은 2.8% 증가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기업용 소프트웨어 시장은 올해 강력한 성장세를 보이며 작년 4190억달러(약 493조792억원)에서 9% 증가한 4570억달러(약 537조7976억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올해 국내 IT 제품·서비스 지출 규모는 전년 대비 3.5% 성장한 78조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오는 2022년에는 88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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