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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선발 11G 연속 무승, 류현진이 끊을까


입력 2019.07.05 00:03 수정 2019.07.05 07:50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샌디에이고 상대로 전반기 마지막 등판 예정

류현진 포함해 선발 투수들 11경기 연속 무승

샌디에이고전을 끝으로 전반기 일정을 마감하는 류현진. ⓒ 게티이미지

아홉수에 빠진 LA 다저스 류현진이 시즌 10승 달성에 5번째 도전한다.

류현진은 5일 오전 10시 10분(이하 한국시각),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9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이 경기는 류현진의 전반기 마지막 등판이며 컨디션을 조율한 뒤 오는 10일 열리는 올스타전에 내셔널리그 선발 투수로 나서게 된다.

완벽한 5월을 보냈던 류현진은 6월 들어 정체기에 빠졌다. 6월 첫 경기였던 애리조나 원정에서 시즌 9승을 따낸 뒤, 이후 4경기서 승리가 없다. 특히 직전 등판이었던 쿠어스 필드 원정에서는 시즌 최다 실점(7실점)으로 1.27이던 평균자책점이 1.83으로 껑충 뛰어올랐다.

올 시즌 20승을 목표로 내건 류현진에게 이번 샌디에이고전은 아주 중요하다. 2000년대 들어 20승을 달성한 투수들 모두 전반기 10승 이상 거뒀기 때문이다.

또한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에는 아무래도 전반기보다 치르는 경기 수가 적은데다 체력적으로도 지쳐가는 시점이라 컨디션 조절에 어려움이 따른다. 게다가 9월 들어 로스터가 확장되고 가을 야구를 조기에 확정 짓는다면 휴식 차원에서 로테이션을 거르는 일도 발생할 수 있다. 때문에 전반기 10승이라는 뚜렷한 목표를 갖고 샌디에이고전 마운드에 오를 필요가 있다.

류현진은 그동안 샌디에이고를 상대로 늘 호투를 펼쳐왔다. 샌디에이고전 통산 10경기에 나와 7승 1패 평균자책점 2.26으로 압도했던 류현진이다. 올 시즌에는 아직 맞대결이 이뤄지지 않았으나 지난 시즌 3경기서 3전 전승 평균자책점 1.53으로 호투했다.

11경기 연속 승리가 없는 다저스 선발 투수들. ⓒ 데일리안 스포츠

11경기 연속 선발 투수 무승의 고리도 끊을지 관심사다.

현재 다저스 선발 투수들은 지난달 22일 워커 뷸러가 콜로라도를 상대로 16K 완투승을 따낸 것을 끝으로 승리를 얻지 못하고 있다.

이후 다저스는 11경기서 7승 4패로 순항하고 있다. 하지만 류현진을 포함해 총 6명의 투수들이 패전 3회, 노 디시전을 8차례나 기록, 선발 투수들에게 승리가 따르지 않고 있다.

선발 투수들의 성적도 좋지 않았다. 지난 11경기서 다저스 선발들의 평균 소화 이닝은 약 5.2이닝이었고 3.8점 정도를 실점했다. 즉,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실점 이하)와 거리가 멀었다.

실제로 QS를 기록한 투수는 류현진, 마에다 겐타, 그리고 워커 뷸러가 한 번씩 3회에 불과했고, 승리 투수 조건을 채웠으나 불펜 투수들이 불을 지른 경우 역시 1회(6월 24일 마에다 겐타)뿐이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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