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척 초대형선 발주한 현대상선, '디 얼라이언스' 정회원사로 가입
내년 4월 1일부터 협력 개시…미주·구주 영향력 기대
내년 4월 1일부터 협력 개시…미주·구주 영향력 기대
현대상선은 독일 하팍로이드, 일본 ONE, 대만 양밍이 회원사로 있는 디 얼라이언스에 정식 회원으로 가입했다고 1일 밝혔다.
현대상선 가입으로 디 얼라이언스 회원사들은 협력 기간을 2030년까지 10년으로 연장키로 했다. 얼라이언스 계약은 지난달 19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진행됐으며 경쟁 당국 승인을 거쳐 내년 4월 1일부로 협력을 개시할 예정이다.
하팍 로이드 사장은 "현대상선의 신조 선박으로 디 얼라이언스 서비스는 질적인 측면에서 개선될 것이며, 보다 효율적일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이 선박들은 환경 대응 측면 이점이 있으며, 다수의 최신 선대를 보유하게 될 현대상선이 디 얼라이언스에 최적의 파트너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현대상선의 2만3000TEU급 신조 선박(12척)은 내년 2분기부터 인도될 예정이다. 1만5000TEU급(8척)은 2021년 2분기부터 순차 투입된다. 특히 2만3000TEU급 초대형선은 아시아~북구주 항로에 투입돼 디 얼라이언스의 서비스 네트워크를 강화시킬 전망이다.
오션 네트워크 익스프레스 사장은 "현대상선의 참여로 서비스 확장, 기항 빈도 증대, 화물 운송 흐름 개선이 가능해져 고객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 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양밍 회장도 "현대상선의 참여로 고객들에게 제공 가능한 서비스 네트워크가 다양해지고, 향후 디 얼라이언스의 발전을 촉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재훈 현대상선 사장은 "디 얼라이언스 회원사들의 해운 업계에서의 경험과 전략, 경쟁력 있는 선대, 고객 중심의 사고가 하나로 집결돼 현대상선의 고객, 임직원 및 주주를 위한 부가 가치를 창출하고, 이는 성공으로 이어질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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