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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中정상 '비핵화 대화' 기조 재확인…북미정상회담 다리 놓나


입력 2019.06.23 01:00 수정 2019.06.23 05:45        이배운 기자

김정은 '그동안의 노력에 호응 없었지만, 미국과 대화는 계속'

시진핑 '대화를 통한 비핵화 적극지지'…G20서 역할 기대

文정부, 북미 절충안 도출하나…김연철 "모멘텀 살려 북미·남북 대화 재개"

김정은 '그동안의 노력에 호응 없었지만, 미국과 대화는 계속'
시진핑 '대화를 통한 비핵화 적극지지'…G20서 역할 기대
文정부, 북미 절충안 도출하나…김연철 "모멘텀 살려 북미·남북 대화 재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0일 평양에서 회동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평양을 방문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대화를 통한 한반도 문제 해결' 기조를 거듭 강조하면서 3차 북미정상회담 성사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달 말 개최되는 '주요 20개국 정상회의(G20)'에서 '김정은 메시지'를 들고온 시 주석과 주변국 정상들이 연쇄회담을 갖고, 북미 절충안을 도출해 3차 북미정상회담 개최에 속도가 붙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김 위원장은 지난 20일 개최된 북중정상회담에서 "지역 내 긴장 완화를 위한 그동안의 노력이 관련국(미국)의 호응을 얻어내지 못했다"고 아쉬움을 토로하면서도 미국과 대화는 계속 해나가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

이에 대해 시 주석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지키고 비핵화를 촉진하려는 북한의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며 대화를 통한 한반도 비핵화를 적극 지지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또 시 주석은 19일 방북을 하루 앞두고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이례적으로 기고문을 올려 "조선반도문제를 정치적으로 해결하는 올바른 방향을 견지하는 것을 지지하며, 대화를 통하여 조선측의 합리적인 관심사를 해결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같은 점에 비춰 시 주석은 오는 28일 개최되는 G20 정상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김 위원장의 비핵화 협상 복귀 의사를 전달하고, 북미대화 재개의 다리를 놓아줄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왼쪽부터) 문재인 대통령,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데일리안

아울러 문재인 대통령은 G20 회의 계기 한중정상회담을 갖고 이어 방한한 트럼프 대통령과 한미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정부는 미중 양측으로부터 비핵화 로드맵 절충안을 만들어 북측에 전달하고 남북정상회담을 성사시킬 경우, 3차 북미정상회담 개최는 더욱 가속화 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같은 가능성을 기대하는 듯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20일 한반도 정세 관련 토론회에 참석해 축사를 통해 "G20 정상회의와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이 있어 향후 몇주간의 프로세스가 중요하다"며 "대화 모멘텀을 살려 북미·남북대화가 늦지 않게 재개돼야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이 실현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일각에서는 김 위원장이 미국과 중요한 대화를 앞두고 시 주석과 회동하는 패턴을 수차례 보였던 만큼, 이미 3차 북미정상회담 논의가 물밑에서 어느 정도 진전을 이룬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는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3월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베이징에 방문했고, 이어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을 한 달 앞둔 5월에는 다롄에 방문했다. 또 6월 북미정상회담이 끝난 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의 핵협상을 앞두고 베이징을 찾은 바 있다. 지난 1월에도 하노이 북미정상회담을 한 달 앞두고 4차 방중길에 올랐다.

양 정상의 사전회동은 북중의 끈끈한 연대를 과시해 북한이 핵협상 테이블에서 우위를 점하도록 해주고, 미중 패권대결 국면에서 대미 견제방안을 논의하는 일종의 '작전회의' 성격을 띠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이배운 기자 (lbw@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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