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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해파리 등 유해해양생물 공동대응…협력방안 모색


입력 2019.06.19 11:01 수정 2019.06.19 11:04        이소희 기자

해양환경공단 ‘한·중·YSLME 유해해양생물 워크숍’ 개최

해양환경공단 ‘한·중·YSLME 유해해양생물 워크숍’ 개최

한국과 중국의 해파리 전문가가 모여 유해해양생물 관리와 황해 해양생태계 보전에 대한 집중 논의가 이뤄졌다.

유해해양생물인 한·중 해파리 연구와 관리사례를 공유하고 협력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로, 그간의 관련 연구결과와 황해 해양생태계 보전분야 사업성과 등도 소개됐다.

해양환경공단은 17일부터 18일까지 양일 간 제주도에서 노무라입깃해파리, 갯끈풀, 괭생이모자반 등 해양생태계에 피해를 유발하는 유해해양생물에 대한 해결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한·중·YSLME 유해해양생물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워크숍은 한국, 중국, 황해광역해양생태계 보전사업(YSLME), 유엔개발계획(UNDP)이 공동으로 개최했으며, 해양수산부, 해양환경공단, 중국생태지원부, UNDP, YSLME 관계자를 비롯한 한·중 해양환경 전문가 50여명 등이 참석해 열띤 논의를 펼쳤다.

해양환경공단은 2014년부터 중국과학원 해양연구소(IOCAS)와 함께 매년 한·중 해파리 전문가 워크숍을 개최해 해파리 분야 협력을 강화해왔으며, 지난해부터는 갯끈풀, 괭생이모자반, 유해조류(적조생물) 등으로 논의 주제를 확대해 왔다.

또 올해는 양국 간 유해해양생물 관련 최신 쟁점을 공유하고 과학적 연구결과를 토대로 미래 협력방안에 대해서도 연구했다.

특히 노무라입깃해파리와 괭생이모자반은 중국에서 기인하는 대표적인 해양생물로, 연안개발과 해양오염, 기후변화 등의 영향으로 대량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황해를 통해 우리나라 연안으로 유입돼 해양생태계를 교란하고 수산업에도 막대한 피해를 입히고 있는 실정이다.

공단 관계자는 “이 같은 월경성 해양생물에 대한 문제는 국가 간 책임소재가 불분명하고 한 국가의 노력만으로 해결할 수 없기 때문에 한·중이 함께 참여하고 있는 YSLME를 통해 국가 간 협력사업을 발굴하고 대응하기 위해 이번 워크숍을 추진했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워크숍에서는 20여개의 주제발표를 통해 유해해양생물의 발생원인, 이동경로 등에 대한 과학적 연구결과를 교환하고, 피해현황 및 대응방안도 공유했다. 이를 계기로 유해해양생물 대응을 위한 양국 간 공동 협력체계 기반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박승기 해양환경공단 이사장은 “한·중·YSLME 유해해양생물 워크숍을 통해 양국의 유해해양생물 관리정책이 강화되고 협력체계가 긴밀히 유지돼 월경성 해양생태계 문제가 적극적으로 해결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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