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홍보대행사 통해 SNS 본격화…최종구 위원장 직접 글 남기기도
금감원, 매주 금요일 페이스북 라이브 통해 금융정보 전달…양방향 소통
금융위, 홍보대행사 통해 SNS 본격화…최종구 위원장 직접 글 남기기도
금감원, 매주 금요일 페이스북 라이브 통해 금융정보 전달…양방향 소통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등 금융당국이 최근 페이스북과 같은 SNS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일반 금융소비자들에게 다소 거리감이 느껴질 수 있는 금융정책 등을 보다 알기쉽게 전달하고 정책 수요자인 이들과 접점을 넓힌다는 구상이다.
금융위, 홍보대행사 통해 SNS 본격화…최종구 위원장 직접 글 남기기도
9일 금융위원회는 지난 3월 홍보대행사 가우리커뮤니케이션과 온라인 홍보 협력 계약을 체결하고 SNS 채널 강화에 팔을 걷고 나섰다. 현재 진행 중인 금융위의 정책을 국민 눈높이에 맞춰 알릴 수 있도록 콘텐츠를 제작하고 5만여명 대인 페이스북 친구 수를 30% 이상 확대하는 등 유입자 수를 높이는 것 역시 주요 목표 중 하나로 책정됐다.
당국의 이같은 정책기조를 반영하듯 단순 정책홍보 중심이던 SNS 활용도 또한 한층 확대되고 있다. 지난 5월 금융위 주최로 진행된 제1회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19 개막식 현장을 페이스북으로 실시간 중계하는가 하면 금융위 사무관들이 직접 등장해 현재 추진 중인 금융정책들의 개념과 추진 방향을 직접 설명하는 ‘금융위에 물어봅시다’라는 코너도 운영 중에 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 역시 SNS에 직접 글을 올리는 방식으로 금융당국의 비대면 소통에 힘을 보태고 있다. 지난 4월 플라스틱프리챌린지 참여 소식에 이어 최근에는 일가족 사망 사건 등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하며 금융시스템이 서민의 불행과 고통을 나눌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최 위원장은 “금융위는 가계대출 사후관리 과정 전반을 살펴보고 있다”며 “불가피하게 연체된 채무자도 여전히 금융기관의 고객이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믿고 돈을 빌려준 채권자에게도 어느 정도 책임이 있다는 점에 공감대를 갖고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감원, 매주 금요일 SNS 라이브 통해 금융정보 전달…접점 넓히기 박차
금융정책 양대 축인 금융감독원 역시 매주 금요일 SNS를 통한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오후 13시32분)을 통해 양방향 소통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윤석헌 원장과 유광열 수석부원장이 직접 '추석특집'과 '온라인 채용설명회' 편에 출연해 많은 관심과 호평을 받은 바 있는 페이스북 소셜 라이브 ‘나우(NOW)’가 지난 4월부터 시즌2 방송을 재개한 것이다.
이번 시즌2에서 금감원은 설문조사, 댓글 등을 통해 시청자들이 관심을 갖는 금융이슈, 금융현장 등을 파악한 후 관련 전문가, 금감원 직원이 출연해 해당 이슈를 쉽고 재미있게 설명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또 시청자 접근성 강화를 위해 페이스북 뿐 아니라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도 동시에 시청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해 전체 범죄 피해액의 20% 가량을 차지하며 2030 사이에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보이스피싱 피해예방 홍보에도 SNS가 적극 활용되고 있다. 금감원은 유명 유튜버 디바제시카 채널을 통해 보이스피싱 범죄수법과 사례를 소개하는 한편 카카오톡 대화 형식을 통해 취업 관련 금융 사기나 정부 기관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범죄 수법을 알기 쉽게 전달하는 ‘오늘의 카톡’ 동영상 배포에도 나섰다.
금감원 관계자는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교묘화·지능화되고 있는 보이스피싱 범죄수법을 쉽고 재미있게 전달해 범죄 연루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이밖에도 다양한 채널을 통해 금융범죄 예방 홍보 및 정책을 적극 알려 보다 많은 이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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