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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 “타이어 10대 중 4대는 관리 필요”


입력 2019.05.31 17:17 수정 2019.05.31 17:23        김희정 기자

안전관리 소홀 항목 1위는 공기압 과다·부족

안전관리 소홀 항목 1위는 공기압 과다·부족

타이어 정비를 하고 있는 모습.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자동차 타이어 10대 중 4대는 안전점검 및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지난 4월 실시한 봄철 고속도로 안전점검 캠페인 기간에 진행한 타이어 안전관리 현황 조사 결과, 점검 타이어 1616개 가운데 41%에 달하는 670개가 적정 타이어 공기압보다 부족하거나 과다하게 주입돼 있었다고 31일 밝혔다.

타이어 공기압이 적정 압력보다 낮으면 타이어 옆면이 수축과 이완을 반복해 주행 중 타이어 파손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제동력과 연료효율이 나빠진다.

반대로 타이어 공기압이 과다하게 주입되어 있으면 외부 충격으로 인한 타이어 손상 및 편마모 현상이 발생되어 성능이 저하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또한 전체 점검 타이어 중 71개는 타이어 마모가 마모한계선 이상으로 진행돼 위험한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타이어의 홈 깊이가 1.6mm 이하로 얕아지면 젖은 노면에서의 배수성 부족으로 제동력이 급격히 떨어진다.

한국타이어가 실시한 빗길 제동력 실험 결과, 시속 100km로 젖은 노면 주행 중 급제동을 할 경우 홈 깊이 1.6mm인 타이어는 깊이 7mm의 새 타이어보다 제동거리가 약 2배가량 긴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한국타이어는 안전운전을 위해 젖은 노면 제동거리가 급격히 증가하는 홈 깊이 3mm 이전 타이어 교체하기를 권장했다. 특히 타이어 마모상태는 다가오는 장마철 예상치 못한 빗길 운전 상황에서 안전 운전에 큰 악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각별한 점검과 관리가 필요하다.

이외에도 타이어 찢어짐과 갈라짐 현상은 물론 유리 파편, 못 등의 이물질이 박혀 있는 외관 손상 타이어도 총 176개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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