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건설업 대출, 증가로 전환
예금은행 산업대출 5.8조→11.6조
제조업·건설업 대출, 증가로 전환
예금은행 산업대출 5.8조→11.6조
산업대출이 올해 들어 석 달 새 20조원 가까이 불어나며 증가폭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한국은행은 발표한 '2019년 1분기 중 예금취급기관 산업별 대출금'을 보면 올해 1분기 말 예금취급기관의 산업별 대출 잔액은 1140조9000억원으로 전 분기 말보다 19조6000억원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산업대출 증가폭은 전 분기(14조3000억원)보다 5조원 넘게 확대된 것이다.
산업대출은 개인사업자(자영업자)를 포함한 기업, 공공기관, 정부 등이 은행, 상호저축은행, 상호금융, 신용협동조합, 새마을금고 등 예금을 취급하는 금융기관에서 빌린 돈을 의미한다.
업종별로 보면 올해 1분기 제조업 대출은 6조5000억원 증가하면 전 분기(-2조2000억원) 대비 증가로 전환했다. 건설업 역시 1조9000억원 감소에서 2조2000억원 증가로 전환했다. 반면 서비스업 대출은 17조3000억원에서 9조9000억원으로 증가폭이 축소됐다.
기관별로 보면 예금은행 산업대출은 5조8000억원에서 11조6000억원으로 증가폭이 커졌다. 수출입은행·상호저축은행·신용협동조합·상호금융 등 비은행 예금 취급기관의 산업대출 증가 규모는 8조5000억원에서 8조원으로 다소 줄었다.
산업대출 용도별로는 운전자금이 4조9000억원에서 11조8000억원으로 대폭 증가한 반면, 시설자금은 9조4000억원에서 7조8000억원으로 증가폭이 축소됐다.
한편, 산업별 대출금 가운데 시설자금 비중은 42.6%에서 42.5%로 다소(0.1%포인트)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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