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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정철 "서훈과 만남, 인간적 도리…거리낄 것 없다"


입력 2019.05.27 20:14 수정 2019.05.27 20:15        이유림 기자

2차 입장문…택시비 대납 의혹에 "현금 15만원 드렸다"

2차 입장문…택시비 대납 의혹에 "현금 15만원 드렸다"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이 14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 위치한 민주연구원으로 출근하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이 최근 서훈 국가정보원장과의 비공개 만찬회동에 대해 "정치 행위가 아니라 저의 사람으로 해야 할 도리, 인간적 예의에 해당하는 일이었다"라고 해명했다.

양 원장은 27일 기자들에게 보낸 2차 입장문에서 "얼마든지 더 미행하고 더 '도촬'을 해도 거리낄 게 없다. 정치 위에 도리가 있고 의리가 있다. 2년 동안 떠나 있어서 안에서 고생한 분들에 대한 미안함과 애틋함이 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날 만찬 회동 성격과 관련해 "당일 만찬 참석자들은 모두 서로 아는 오랜 지인이다. 정치 얘기 선거 얘기를 했다가는 피차가 민망해지는 멤버들이었다"고 설명했다.

강남에서 국정원장과 비밀얘기?
정치 모르는 허황된 프레임


이어 "국정원 원장과 몰래 만날 이유도 없지만, 남들 눈을 피해 비밀회동을 하려고 했으면 강남의 식당에서 모이지도 않았을 것"이라며 "대한민국 국정원장이 비밀 얘기할 장소가 없어 다 드러난 식당에서 누군가를 만났다는 가정 자체가 정치를 전혀 모르는 매체의 허황된 프레임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양 원장은 서 원장과의 회동을 보도한 매체에 대해 "여의도 당사에서부터 지하철, 식당까지 저를 미행하고 식당 근처에 차를 세워둔 채 블랙박스로 영상을 촬영한 것으로 안다"라며 "식당 안의 상황을 전혀 알지도 못한 채 추측과 억측으로 무책임한 주장을 확산하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회동이 있던 음식점 주인이 양 원장의 택시비를 대납해줬다는 별도 보도에 대해선 "제 식사비는 제가 냈다"며 "현금 15만 원을 식당 사장님께 미리 드렸고, 귀국해 오랜만에 식당을 찾은 제가 반갑고 여전히 놀고 있는 줄 알고 짠하다며 그중 5만 원을 택시 기사 분에게 내준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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